게임업계에 훈풍 부나…신작 속속 론칭
- 블러디헌터·트로이·라그나로크2·트리니티2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규제 한파가 몰아친 게임업계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이달 초부터 업체들이 신작을 속속 론칭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넷마블에서 ‘블러디헌터’를 공개한데 이어 17일 알트원의 ‘트로이’가 시장에 나왔다.
특히 지난 22일 숫자 마케팅이 유행하는 게임업계에서 두 게임을 공개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온라인2(라그나로크2)’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트리니티2’다. ‘2월 22일 오후 2시’에 서버 오픈시기를 맞췄다. 수년간 개발한 게임들이 시장에 안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블러디헌터’, 성인층 겨냥한 본격 액션게임=넷마블의 ‘블러디헌터’(http://hunter.netmarble.net)는 성인층을 겨냥해 개발 단계부터 ‘하드코어 액션'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넷마블은 ‘블러디헌터’가 성인액션게임으로 드물게 게임체류시간이 200분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현재 가입자 21만명을 달성했으며 발 빠른 업데이트로 이 같은 초반 반응을 이어가겠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넷마블은 이번에 ‘블러디헌터’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레벨 한계치를 상향하고 강력한 몬스터가 대거 등장하는 총 5개의 던전이 추가됐다. 회사 측은 매달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적진점령(AOS) 장르의 전장 시스템을 넣어 인기 상승을 노린다.
◆‘트로이’, 동시접속자 2만명↑…초반 인기몰이=알트원의 야심작 ‘트로이’(http://troy.alt1games.co.kr)는 전쟁을 강조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론칭 후 동시접속자(동접) 2만명을 넘기는 등 초반 반응이 상당하다.
알트원은 지난 주말에 이어 21일에도 이용자가 몰려 서버를 추가했다. 주말 동접 1만8000명을 넘어 2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최근 시장에서 동접 1만명을 넘기는 신작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일군 성적이다.
이에 알트원 사업3팀 오현정 팀장은 “알트원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전쟁을 전면에 내세운 트로이의 다양하고 깊이감 있는 전쟁 시스템이 이용자들의 꾸준한 유입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2’, 불안한 출발…서비스 개선 다짐=그라비티에게 ‘라그나로크2’(http://ro2.gnjoy.com)는 애증의 대상이다.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회사는 물론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타이틀이지만 서버 불안정 등의 문제로 테스트 때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넘쳐났던 까닭이다.
‘라그나로크2’는 이번 공개서비스에서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접속오류 등 문제가 이어지자 홈페이지에 “개발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는 공고가 올라갔다. 회사 측은 오는 29일까지 매일 2시간 시스템 점검을 예고했다.
이 게임은 전작에서 인기를 끈 몬스터와 지역 등의 콘텐츠를 활용하고 최근 트렌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전투직업과 전문직업을 함께 육성하면서 수집욕을 자극하는 카드시스템과 보다 강화된 커뮤니티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트리니티2’, 차세대 던파 노려…만화와 시너지 모색=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같은 장르인 유명 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뒤를 이을 게임으로 ‘트리니티2’를 포지셔닝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의 기대가 큰 타이틀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트리니티2’(http://t2.pmang.com)의 특징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을 내세웠다. 대각선(Y축) 방향의 액션이 강화된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2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스킬 조합과 타격 강화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김성모, 이말년 만화작가를 활용한 중장기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20,30대에게 액션만화로 인지도가 높은 김성모 작가를 영입하고 젊은 감각을 가진 신세대 작가 이말년을 통해 홍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홈페이지에 웹툰(인터넷만화)을 연재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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