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예상대로 교육사업에 진출했다. 애플 태블릿 ‘아이패드’를 쌍방향 디지털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북2’를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각) 애플은 ‘아이북2 포 아이패드(iBooks 2 for iPad)’를 발표했다. 기존 ‘아이북’은 텍스트 위주였다. 아이북2는 쌍방향 소통, 도표 등을 구현해준다. 애니메이션, 사진, 동영상 등도 지원한다. 애플은 아이북스토어를 통해 14.99달러 이하로 책을 공급할 계획이다.
애플은 또 매킨토시PC로 교사가 자체 교재를 만들 수 있는 ‘아이북 아서(iBooks Author)’와 교수가 온라인 강의 코스를 개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 필 실러 전세계 마케팅 부사장은 “교육은 원초적으로 애플의 DNA 깊숙이 내재돼 있으며 150만개의 교육용 아이패드가 준비 돼 있다”며 “아이북2가 학생들에게 읽고 배우는 일을 더 사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시장 안착을 위해 미국 교과서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피어슨과 맥그로-힐, 호톤 미플린 하코트 등과 제휴했다.
한편 태블릿 업체의 교육 시장 진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국내에서 디지털교과서 사업 본격화 등을 타진하고 있다. 디지털교과서는 자체 시장 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 흡수 차원에서도 중요한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