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셜게임, RPG와 결합이 트렌드
- 스토리라인 강조…대결∙과시 요소 들어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소셜게임이 역할수행게임(RPG)과 결합한 장르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게임빌의 김주영 게임기획전략파트 실장<사진>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제2회 소셜게임&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 소셜게임 제작 트렌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실장은 펀지오(Funzio)의 ‘크라임시티’를 예로 들면서 “기존 하우징(집짓기)와 육성에 RPG가 들어간 느낌의 소셜게임이 제작 트렌드”라고 말했다.
‘크라임시티’는 이용자간 대결(PVP)과 장비 수집 시스템이 들어가 RPG 성향이 강한 소셜게임이다.
김 실장은 이처럼 RPG와 전투 중심의 소셜게임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앱스토어 1위인 그리(GREE)의 ‘도리랜드’도 RPG와 결합한 소셜게임이다. 뼈대가 소셜게임이라면 전투와 던전요소에 일본식 RPG를 얹었다.
그는 “일본업체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PVE(이용자와 PC캐릭터와 대결) 개념으로 제작사에서 이벤트를 제공하거나 친구와 같이 하면서 특별한 보상을 주고 기간제 이벤트를 통해 업적을 이루면 혜택을 준다던지 등의 운영을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소셜게임이 RPG와 결합하면서 열혈 게이머인 코어 이용자까지 노릴 수 있는 요소도 많아졌다. 대결과 경쟁, 과시요소 등이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실장은 “징가의 ‘어드벤처월드’를 보면서 RPG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마피아워즈2’도 기존의 게임과 많이 바뀌어 스토리라인이 들어가 퀘스트(임무)를 하나씩 깨면서 진행된다. MMORPG나 일반 RPG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일본 세가의 ‘킹덤컨퀘스트’가 이러한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웹게임 기반의 소셜게임에 영웅중심의 플레이, 액션 및 수집요소 등을 대거 도입했다. ‘킹덤컨퀘스트’는 이른바 ‘웹+소셜+3D액션’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김 실장은 “RPG 요소를 더하면서 캐시카우 창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다수 유저에게서 캐시카우를 창출할 것인지 상위 10% 유저에게 다량의 캐시카우를 뽑을 것인지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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