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 일본법인(http://company.nexon.co.jp 대표 최승우)이 오는 12월 14일 기업공개(IPO)에 들어간다.
10일(현지시각) 도쿄증권거래소는 넥슨 일본법인이 증시에 신규상장한다고 공시했다. 모집 주식수는 7000만주로 가격 결정일은 내달 5일이다. 상장 참가업체로는 노무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증권 등이 있다.
현재 넥슨그룹은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아래 넥슨 일본법인이 있다. 엔엑스씨는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78.77%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법인의 자회사로 넥슨코리아, 손자회사로 게임하이, 엔도어즈 등을 두고 있다.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회장은 지주회사인 엔엑스씨의 지분 48.50%를, 부인인 유정현 이사는 21.15%를 가지고 있다.
넥슨은 올해 일본 증시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한차례 의지가 꺾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 침체가 장기화되자 넥슨의 연내 상장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다 지난달 넥슨의 JCE 인수가 수면 위에 떠오르고 사실로 확인되자 업계에서 일본 증시 상장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상장에 앞서 기업가치 높이기라는 것이다. 일본 상장이 임박했다는 외신들의 보도도 속속 나왔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넥슨 일본법인의 공모가격은 약 1000억엔(약 1조4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 시 시가총액은 약 6000억∼7000억엔에 이른다. 이는 올해 신규 상장 규모 가운데 최대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엔도어즈, 게임하이에 이어 올해 JCE 인수라는 빅딜을 성사시키는 등 인수합병에 따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가장 적극적인 게임업체로 꼽힌다. 넥슨은 주 사업부문인 온라인게임과 함께 모바일게임, 소셜게임 등 신규 플랫폼을 적극 개척해왔으며 해외 개발사 투자에 이어 중국 유명 게임사 완미세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