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JCE는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인수의향이 있는 넥슨에게 기업실사자료를 제공했으며 지분매각과 관련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JCE는 지분매각 여부가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JCE의 피인수설은 올해 초부터 흘러나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JCE의 피인수설이 본격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근 넥슨 김정주 회장과 JCE 김양신 이사회의장이 만나 M&A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JCE가 넥슨에 금액을 세게 부른 측면도 있었고 경영권 프리미엄과 임직원 고용승계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양측 M&A 협의가 결렬됐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번에 M&A설이 사실로 확인된 것을 미뤄보면 양측이 기업가치와 고용승계 등을 잘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넥슨이 연내 일본 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JCE의 인수에 적극 나선다는 관측도 나온다. 넥슨이 올해 일본 지진 영향으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으나, 다시 12월 상장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현재 넥슨 그룹은 지주회사 엔엑스씨 아래 넥슨 일본법인이 있다. 일본법인의 자회사로 넥슨코리아, 손자회사로 게임하이, 엔도어즈 등을 두고 있다. 상장을 추진하는 업체는 넥슨 일본법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기업공개(IPO)를 작년에 못해 올해는 해야 한다고 말이 나왔는데 일본에서 지진이 터졌다”며 “글로벌 증시의 침체가 단기간 해소가 어려운데 그동안 기업공개를 준비해온 것도 있고 그 시기를 조율하다보니 이번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넥슨 측은 “기업공개는 수년전부터 준비해 온 것은 사실이나 시기와 방법, 어느 시장에 할지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