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권 인수는 JCE 김양신 의장 등이 풋옵션 행사해야 - 업계 “경영권 인수 위한 추가협상 있을 것”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 ‘큰손’ 넥슨이 또 한번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25일 넥슨이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로 유명한 JCE의 지분 16.34%(약 635억원)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경영권 인수를 위한 산을 하나 넘은 셈이다.
넥슨의 JCE 경영권 인수는 김양신 의장(10.33%)과 백일승 전 부사장(6.01%) 잔여 지분 16.34%의 풋옵션 권리행사에 달려있다. 풋옵션 대상 주식에 대한 매도선택권 행사는 2011년 10월 25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 간에 달리 합의한 날부터 2주일간 가능하다.
넥슨 관계자는 “양사가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와 서로가 잘 아는 상태에서 신뢰관계가 형성됐다”며 “이에 따라 이번 지분 인수가 이뤄졌으며 양사간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향후 경영권 인수에 대해 넥슨 측은 “경영권 인수여부는 JCE 측이 결정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넥슨의 JCE 지분인수에 대해 게임업계는 “협상과정에 의견충돌이 불거진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당초 예상한 JCE의 기업가치보다 인수금액이 적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에 경영권 인수가 되지 않고 두 번에 걸치게 된 것을 보면 양사간에 의견충돌이 있었지 않겠나”라며 “물밑 추가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슨이 JCE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면,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다. 넥슨은 최근 인기 총싸움(FPS)게임 ‘서든어택’ 판권을 획득, 주요 타이틀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PC방 게임사용량 10위권의 ‘프리스타일’이 붙으면 캐주얼 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게 된다.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은 JCE와 공동 퍼블리싱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