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끝났다…10월 휴대폰, 4G도 3G도 삼성전자 ‘독주’
- 삼성전자, 반년째 점유율 55%↑…LG전자, LTE 스마트폰 ‘수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휴대폰 시장이 월간 기준 200만대를 다시 돌파했다. 올해 들어 3월과 4월, 9월을 제외한 7개월간 200만대를 상회했다. 지난 10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205만대로 추산된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시장을 견인했다. 11월 휴대폰 시장은 10월 대비 성장이 예견된다. 애플 ‘아이폰4S’ 등장과 LTE 경쟁이 본격화 된다.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삼성전자 독주는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6개월째 점유율 55%를 상회했다. LG전자는 LTE 수혜로 올해 월간 최대 공급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팬택은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전환 막바지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205만대다. 전월대비 15.2% 증가했다. 이 중 스마트폰은 177만대다. 전체의 86.3%다. 전월대비 4.8%포인트 올라갔다. 물량은 전월대비 22.1%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13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55.1%다. 전월대비 2.2%포인트 하락했지만 6개월 연속 55% 이상 점유율을 달성했다. ‘갤럭시S2’는 출시 6개월만에 국내 판매 400만대를 넘었다. 특히 ‘갤럭시S2 화이트’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2개월 동안 85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핑크’를 추가로 선보인다.
LTE 시장에서는 ‘갤럭시S2 LTE’에 이어 ‘갤럭시S2 HD’ 공급을 시작했다. SK텔레콤에서만 판매된 갤럭시S2 LTE에 비해 갤럭시S2 HD는 LG유플러스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 LTE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주도권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 HD는 KT에도 공급될 계획이지만 KT의 LTE 상용화 일정이 불투명하다.
LG전자와 팬택은 각각 50만대와 29만대 안팎의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가 팬택과 격차를 다시 벌렸다.
LG전자의 선전은 ‘옵티머스 LTE’의 활약이 컸다. 옵티머스 LTE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쪽에서 판매 중이다. LG유플러스는 10월 LTE 스마트폰이 사실상 옵티머스 LTE 1종뿐이었다. 옵티머스 LTE는 지난 달 통신사로 15만대가 들어갔다. 대부분이 LG유플러스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유플러스에도 갤럭시S2 HD가 나온다. SK텔레콤에서 실제 개통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팬택은 스마트폰 전문업체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월 공급물량 90%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추정된다. 이미 팬택 일반폰은 매장에서 거의 찾을 수 없다. SK텔레콤으로 출시된 ‘베가 LTE’ 효과는 11월에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11월 휴대폰 시장은 애플 아이폰4S 등장과 갤럭시S2 HD와 베가 LTE 본격 판매 등에 따라 10월 대비 상승이 예상된다. 3세대(3G) 스마트폰과 LTE 스마트폰의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아이폰4S에 맞서 ‘갤럭시 넥서스’를 준비 중이다. 모토로라모빌리티도 3G 스마트폰 ‘레이저’를 SK텔레콤과 KT 양쪽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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