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3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예상대로다. 3분기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판매가 본격화 된 시기다. 반면 애플은 신제품 지연으로 작년 6월에 나온 ‘아이폰4’를 계속 팔았다. 2분기에는 애플이 처음으로 스마트폰 세계 1위를 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 4일 신제품 ‘아이폰4S’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진검승부는 4분기다. 삼성전자는 3세대(3G) 이동통신 지원 제품과 함께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을 본격 출하한다. 애플은 아이폰4S와 함께 아이폰4와 아이폰3GS 가격을 대폭 낮췄다.
양사 대결의 최대 변수는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 방향도 있다. 전 세계 통신사의 LTE 구축 속도도 지켜볼 점이다. 세계 1위 자리를 2분기 연속 놓친 노키아도 윈도폰 운영체제(OS) 스마트폰으로 반격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넥서스 프라임’을 10월 출시할 계획이다. 넥서스 프라임은 안드로이드 OS 새 버전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처음 적용한 제품이다. 4.65인치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3G폰이다.
LTE를 적용한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로는 초기 4G 시장에서 주도권을 노린다. 지난 9월 처음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갤럭시 노트’는 시장에 따라 3G와 4G로 시판한다. 갤럭시S2도 출시국을 확대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4의 개량형인 아이폰4S로 맞불을 놓는다. 아이폰4S는 애플 처음으로 듀얼코어 AP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3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당초 아이폰4S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잡스 사망 이후 관심이 증가해 초반 순항이 예상된다.
돌발 변수 외에는 애플은 특허가, 삼성전자는 LTE가 문제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애플이 적기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소송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LTE는 통신사의 도입 의지가 차이가 있다. LTE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국내도 아직 서울 등 주요 대도시만 가능하다. 요금제도 비싸다. 삼성전자 LTE폰들이 영향권에 들어있다.
한편 노키아가 윈도폰으로 돌아온다. 노키아는 작년 1분기까지 전 세계 부동의 스마트폰 1위였지만 주력 OS 심비안 퇴출 결정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 다양한 가격대의 윈도폰 스마트폰을 시장에 투입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비해 유통망이 우세한 것이 강점이다. 노키아가 부활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의 3강 구도가, 실패할 경우 삼성전자 애플의 양강구도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