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는 분기 1억대 휴대폰 판매 달성이 유력하다.
28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환 상무는 ‘2011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롱텀에볼루션(LTE) 휴대폰 시장은 전체 시장의 20~30%를 차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TE 스마트폰에서 우위를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디자인 등으로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도 내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 IR팀장 이명진 상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2012년에 상용화 될 것”이라며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PC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태블릿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아마존이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어 위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상무는 “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 파이어’의 비즈니스 모델은 미국 타깃이다”라며 “우리 전략은 다양한 라인업, 다양한 사이즈, 다양한 요구에 맞춰져 있으며 글로벌 사용자가 타깃이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태블릿 경쟁 참여가 삼성전자 태블릿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스마트TV는 우세를 점한 만큼 애플과 구글에 도전에도 밀리지 않겠는 각오를 다졌다. 스마트TV 플랫폼 공개 가능성도 내비췄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강봉구 상무는 “스마트TV는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라며 “애플TV나 구글TV와 경쟁 자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시장 상황에 따라 구글TV를 우리도 하겠지만 우리의 주력은 자체 플랫폼 스마트TV”라며 “우리 TV플랫폼도 오픈이며 애플리케이션 등 사용자에게 더 이익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 매각은 4분기 최종 승인이 날 전망이다. HDD 매각분은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다. 환율이 3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은 부정적이었다. 2000억원 가량 영업이익 감소 효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