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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미러리스 디카, DSLR 잠식하지 않을 것”

한주엽 기자
-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첫 미러리스 디카를 출시한 니콘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은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21일 자사의 첫 미러리스 디카 ‘니콘1’ 발표 현장에서 “미러리스 디카의 성장세가 높지만 DSLR 역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러리스가 DSLR 카메라 시장을 넘어서긴 당분간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DSLR 카메라는 여전히 니콘의 주력 제품군”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일각에선 미러리스 디카가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럴 경우 DSLR 시장 1, 2위 업체인 캐논과 니콘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니콘이 미러리스 디카를 다소 늦은 시기에 내놓은 것도 바로 이 같은 ‘잠식 효과’에 대한 고민이 컸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캐논의 경우 아직 미러리스 디카와 관련한 어떠한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

그는 “DSLR과 미러리스를 포함한 국내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제품의 비중은 30% 가량으로 연간 20만대 규모”라며 “미러리스 디카는 콤팩트형과 DSLR 카메라 사이를 잇는 중간적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니콘이 발표한 첫 미러리스 디카 니콘1 V1과 J1은 13.2×8.8mm라는 다소 좁은 면적의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이는 삼성전자와 소니의 APS-C(24×16mm) 혹은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17×13mm) 센서 대비 면적이 좁은 것으로 보급형 DSLR 제품군과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우메바야시 대표는 “미러리스 디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가운데 40%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성 사용자 층을 공략하는 CF 광고 및 각종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러리스 시장에서 30%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DSLR을 포함한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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