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선보인 차세대 통합보안 신제품 ‘시큐아이 엠에프2((Multi-Function Firewall Second Edition, MF2)’ 출시를 기점으로 최근 일본을 주축으로 벌이고 있는 해외 사업을 확장해, 내년 5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둬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안창수 시큐아이닷컴 대표는 1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5년에는 해외에서 5000만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는 수출주도형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차세대 방화벽 ‘시큐아이 MF2’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만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안 대표는 “이번에 출시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어 기능을 갖춘 신개념 차세대 방화벽으로, 1만여 가지가 넘는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겨룰만한 우수한 품질을 확보했다”며,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북미, 유럽까지 새로운 해외시장 거점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1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한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1년간의 해외 실적을 바탕으로 ‘300만불 수출 탑’ 수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해외 실적은 300만 달러를 확보했고, 올해에만 4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안 대표는 “일본에서 거두고 있는 성공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거래선을 확보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선진국 등 해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품질과 높은 사용자 편리성이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해외 시장에서 싸워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 대표는 앞으로 해외 매출을 늘리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수출전담팀을 꾸렸고, 내년에는 해외 기술지원과 유지보수를 담당할 AS(AfterService) 부서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사업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360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80억원을 나타내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이익규모를 이미 상반기에 채웠다.
이에 맞춰 당초 700억원으로 잡았던 매출액과 그 10% 수준의 매출이익 목표액도 상향 조정했다.
안 대표는 “올해 800억원 이상, 1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이 예상되고 이익규모도 내년에 예상했던 규모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매출 1000억원, 이익 150억원을 목표로 했던 경영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큐아이닷컴이 이날 선보인 신제품 ‘시큐아이 MF2’ 시리즈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제어 기능과 사용자 식별 기능을 갖춘 일명 ‘차세대 방화벽’ 통합보안 제품이다.
방화벽과 IPSec·SSL VPN(가상사설망), 안티DDoS(분산서비스거부), 안티멀웨어·스팸, 웹보안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한다. 방화벽 성능을 기준으로 500Mbps급에서 최대 40Gbps를 지원하는 6가지 모델로 구성돼,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배가량 높은 성능을 지원한다. 시큐아이닷컴은 2012년 이 제품으로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