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삼성전자-애플, 독일 법원서 본격 소송전 돌입
따가운 햇볕속에서도 가을이 조금씩 느껴지는 8월 하순으로 접어든다. 지난주에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소식으로 인해 전세계 IT업계가 들썩였다.
스스로 IT강국이라고 자부해왔지만 소프트웨어(SW) 투자에는 소홀했던 댓가를 어떤 형태로든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아 있다. 그런 가운데 삼성, LG가 과거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선점할 기회가 있었다는 한 외신 보도가 유난히 주목을 끌었다.
또한 글로벌 IT시장의 공룡 HP는 그동안 주력사업이나 다름없었던 PC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함으로써 세계 IT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주에는 SK텔레콤과 KT가 격돌하고 있는 '1.8GHz 주파수 경매' 결과가 역시 최대 관심사이다. 지난주 최저입찰가 최저입찰가 4455억원으로 시작한 경매는 32라운드를 거치며 6005억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태블릿PC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쟁이 독일 법정 심리로 25일(현지시각)부터 재개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금융IT분야에서는 주택금융공사가 추진하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가 관심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주 관련 사업의 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IT서비스업체들의 각축이 예상된다.
◆1.8GHz 주파수 경매 속개=1.8GHz 주파수를 놓고 SK텔레콤과 KT의 경매가 다시 시작된다. 지난주 3일간 경매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사는 32라운드부터 다시 경매를 시작한다. 최저입찰가 4455억원으로 시작한 1.8GHz의 가치는 32라운드를 거치며 6005원으로 상승했다. 22일에도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일에만 600억원 이상 가격이 오르게 된다.
◆삼성전자-애플 소송전, 獨 법원서 승패 갈리나=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쟁 승패의 분수령이 찾아왔다.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유럽 판매 중단을 가져왔던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삼성전자와 애플의 심리가 25일(현지시각) 재개된다.
독일 법원은 이달 초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서 갤럭시탭 10.1을 판매를 금지했지만 삼성전자의 이의신청으로 독일로 범위를 한정했었다. 이 소송전이 25일 첫 심리를 시작한다. 양사는 각각의 본거지인 한국과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겨루고 있다. 제3국 심리로는 유럽이 제일 빨리 진행되고 있어 유럽의 결과가 글로벌 소송전의 향배를 알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 표준지침, 안전성 확보지침 이번주 공개=오는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과 각종 지침·고시를 마련해온 행정안전부가 사업자들이 준수해야 할 개인정보처리에 관한 표준지침안과 안전성 확보지침안을 공개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에 개인정보보호법과 시행령에 따라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세부기준을 담은 표준 개인정보보호 지침과 고유식별정보의 안전성 확보 지침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지침을 확정해 개인정보보호법 의무 대상 사업자들이 활용, 조치할 수 있도록 시행일 전에 마련해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과 공공기관에 의무화되는 개인정보 영향평가 고시 제정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정책금융공사 차세대시스템 사업제안서 마감 = 정책금융공사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이번주에 마감한다. 앞서 정책금융공사는 사업에 지난 3월부터 차세대시스템을 위한 IT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T컨설팅 사업은 SK C&C가 수주해 수행해왔다. 정책금융공사가 이번에 차세대 본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IT서비스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오라클, 기업용 SaaS CRM 출시=한국오라클이 23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자사의 엔터프라이즈급 SaaS CRM 최신 버전인 ‘CRM On Demand Release 19‘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번에 발표되는 ‘CRM On Demand R 19’는 모바일 영업에 최적화됐으며 특히 생명과학, 소비재, 자동차 및 금융 서비스 산업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아태지역 ‘CRM On Demand’ 사업 총괄하고 있는 미셸 반 우든버그 부사장이 참석해 제품 데모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소니코리아 하반기 카메라 전략제품 발표=소니코리아는 25일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에서 올 하반기 카메라 전략 제품 발표 행사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에 발표할 제품이 소니만의 우수한 기술력이 집약됐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최근 넥스 시리즈로 미러리스 디카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북미 게임쇼 ‘팍스(PAX)’ 개최=북미 게임쇼 ‘팍스(PAX, Penny Arcade Expo)’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팍스’는 2004년에 처음 개최됐으며 지난해 6만명 이상이 관람해 북미의 대표 게임쇼로 성장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일렉트로닉아츠(EA), 마이크로소프트(MS), 유비소프트, 캡콤 등 유수의 게임업체가 참여한다.
◆플루토미디어, 디자인 월드 컨퍼런스 개최=플루토미디어는 오는 25, 26일 양일에 걸쳐 디자인 월드 컨퍼런스 2011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자인과 컨셉,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비즈니스 등 디자인을 현업에 융합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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