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삼성전자, 2분기 실적 … 애플 공포증을 이겨냈을까
7월 넷째주, 폭염속에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IT업계에서도 이번주에는 특별한 현안이 보이지 않는다.
‘화무십일홍’. 지난주에는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 1위인 노키아의 충격적인 2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전자지도와 통신장비 사업까지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통신 공룡’의 몰락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일까. ‘애플 공포증’이 우리 나라 대표IT기업들에게 주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력 사업부문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런가운데 이번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모빌리티 등 휴대폰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휴대폰사업 부문에 맞춰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망고’의 RTM이 이번주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IT 부문에선 하나금융그룹의 그룹사간 고객정보활용시스템 구축 사업이 관심이다. 그룹사간 고객정보활용은 지주사 차원에서 그동안 꾸준히 논의돼 왔던 것으로 고객정보 동의문제가 맞물려 완벽하게 연동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노키아 제치나…LG전자, 적자 언제까지=삼성전자(29일), LG전자(27일), 모토로라모빌리티(28일) 등 이번 주에도 휴대폰 업계의 유력 주자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LG전자는 27일, 삼성전자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초 매출 39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바 있으며 29일에는 각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된다. LG전자의 경우 2분기 매출 14조원, 영업이익은 12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이는 1분기 1308억원 영업이익 대비 떨어진 것이다. 가전 및 에어컨 사업의 부진이 영업이익 하락의 주 요인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휴대폰 부문은 삼성전자의 선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노키아와 애플은 신구 업체간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역성장을 애플은 분기 처음 스마트폰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1900만대 안팎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스마트폰 세계 2위에 올라서게 된다.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1위 다툼이 본격 시작된다. LG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는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2분기에도 뚜렷한 스마트폰 히트상품이 없었다. 하반기도 상황은 좋지 않다. 이대로라면 양사는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인텔, ‘APAC 클라우드 써밋 2011’ 개최=인텔은 2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관련된 새로운 내용들을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 비전에 기반에 레퍼런스 아키텍처 케이스 스터디 관련 데모 등도 시연한다.
인텔은 지난해 연결성과 자동화 네트워크, 클라이언트 인지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2015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인텔은 현재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과 ‘클라우드 빌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센터툴(tool)인 ‘클라우드 인 어 박스(Cloud-in-a-box)’도 공개했다. 이는 여행가방(트렁크)에도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으며 무게는 16kg에 불과하다.
◆윈도폰7 망고 RTM, 빠르면 이번주 출시=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폰7 망고의 최종 빌드를 제조업체와 통신사업자들에게 배포했다. 최종 빌드는 RTM(정식버전)이 나오기 직전에 배포되는 버전으로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망고 RTM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윈도폰 전문매체인 윈루머스(winrumors)는 8월 안에 윈도폰7 망고 RTM이 출시돼 배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나금융그룹 그룹사간 고객정보활용시스템 구축 = 하나금융그룹이 관계사간 고객정보활용을 위한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그룹사간 고객정보활용은 지주사 차원에서 그동안 꾸준히 논의되어 왔지만 고객정보 동의문제가 맞물려 완벽하게 연동되지는 못했다. 이번 하나금융그룹이 어떤 방식으로 고객정보활용 문제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HSBC생명보험 신재무시스템 구축 = 하나HSBC생명보험이 새로운 재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SAP 기반의 전사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계약자 배당, 상품정보관리, 결산, 재보험 청구 등 업무 시스템과 신용 관리 등의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도비 CEO 방한…왜? = 어도비시스템즈의 샨타누 누라옌(Shantanu Narayen) CEO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 뉴라옌 CEO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방한 목적에 대하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전자업체와의 중요한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누라옌 CEO는 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도비시스템즈의 비전 및 향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작, 디지털 마케팅, 고객 경험 관리 부문에서 어도비의 3가지 비전을 전달하고, 디지털 시대를 위한 어도비시스템즈의 향후 전략과 계획을 발표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글로벌 전략 발표회 개최=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28일 중국 상하이 리츠칼튼 호텔에서 글로벌 전략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70만명을 돌파한 총싸움(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성과와 향후 사업 비전이 공개된다.
◆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보안 사업 하반기 전략은=트렌드마이크로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보안 컨퍼런스인 ‘다이렉트 2011’ 개최에 맞춰 아시아지역 기자들을 초청해 상반기 사업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발표한다. 에바 첸 CEO를 비롯해 본사 및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주요 임원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트렌드마이크로는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보안 전략과 기술, 일본에서의 성공사례, 상반기 사업 성과와 하반기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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