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MSC 선도기업]알카텔-루슨트, 신개념 무선망 솔루션 출시로 주목

채수웅 기자
[창간 6주년 기획시리즈/ MSC 선도 기업] 알카텔-루슨트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통신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향후 5년간 데이터 트래픽이 최소 3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통신사들의 고민거리다.

늘어나는 네트워크 투자비 때문에 통신사들의 수익은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통신사들은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는 노력을 비롯해, WCDMA 망 용량 증설, 와이파이 망 확충, 펨토셀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 트래픽을 잡기 위한 통신사들의 관심과 요구가 커지면서 무선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알카텔 루슨트가 공개한 차세대 기지국 솔루션 '라이트라디오(lightRadio)'는 이 같은 통신시장의 흐름과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라이트라디오'는 무선 네트워크 설계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꾀했다.

'라이트라디오'의 핵심 개념은 많은 기지국 철탑들로 표현된 현재 무선 시스템들이 미래 무선망에서는 저전력의 그린 기술이 적용돼 눈에 잘 띄지 않게 작은 형태로 분산 설치되는 전파 송출 장치와 집중화된 클라우드망으로 간단한 아키텍처로 진화되는 것이다.

알카텔-루슨트 라이트라디오 솔루션은 광대역 액티브안테나, 멀티밴드 RRH(Remote Radio Head), 메트로셀, 베이스밴드 처리부, 제어국, 공통 관리 플랫폼 등으로 이뤄져있다.

액티브안테나는 큐브(cube 사진)라고 명명된 여러 개의 작은 모듈로 구성되는데, 큐브 안에는 RF 부분(송수신기, 듀플렉서, 증폭기)과 안테나가 통합되어 있으며 여러 개의 큐브를 조합해 원하는 송신 출력(5Watt/Cube)과 원하는 어레이 개수의 스마트 안테나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라이트라디오 솔루션을 구성하는 또 다른 핵심 제품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라이트라디오 SNAP(Smart Network Adaptive Panel)이다. 큐브 기반의 액티브안테나 기술을 스몰셀(펨토셀) 제품군에 접목시킨 것으로, 액티브안테나를 매크로셀 대신 스몰셀에 최적화시켜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을 최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

멀티밴드 RRH는 통신사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듀얼밴드 듀얼모드를 RRH(Radio Remote Head) 형태로 기존 패시브안테나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큐브에 적용된 RF회로기술을 반영해 현재 출시된 RRH와 동일하거나 그보다 더 작은 크기로 구현되어 있다.  

알카텔-루슨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망에 라이트라디오 제품군을 적용하기 시작해 2013년 1분기에 상용제품을 출시하고 계획한 모든 기능들을 2014년말까지 소프트웨어로 지원할 예정이다.

알카텔-루슨트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폭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 부하 경감, 그린 기술 적용, 클라우드망으로의 진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며 "신개념 무선망 솔루션 시장에서의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들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라이트라디오가 그러한 진화 방안과 시장 흐름에 불을 지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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