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바일 오피스·클라우드 인프라로 ‘승부수’
[창간6주년 기획 시리즈/ MSC 선도 기업] KT
- 의사소통·정보공유서 업무 효율 토탈 솔루션으로 진화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의 모바일(Mobile) 소셜(Social) 클라우드(Cloud) 등 MSC 접근 전략은 우선 ‘스마트(S.M.ART: Save cost Maximize Profit)’가 이끌고 있다.
KT는 ▲기업(Smart Enterprise) ▲소호 및 중소기업(Smart SOHO/SMB) ▲공공(Smart Government) ▲빌딩(Smart Building) ▲공간(Smart Zone) ▲그린(Smart Green) 등 6개 분야별로 특화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기업부문 매출 3조7054억원을 달성했다. 2009년에 비해 3121억원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모바일 오피스는 임직원간 실시간 소통의 단계와 실시간 정보공유가 주된 이용이었으나 기업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 자체의 변화를 이끄는 토탈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무 중심은 현장으로 이동하고 소통과 의사결정뿐만 아니라 기업의 핵심적 업무를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캠퍼스는 ‘휴대폰 학생증’ 등 초보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교육 콘텐츠의 모바일화로 통신사 역할이 중요해졌다. KT는 방송통신대, 경희사이버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 등과 협력하고 있다. 울산과기대의 경우 애플 ‘아이폰’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 ‘블랙보드’를 이용해 교육 과정을 바꿔나가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연대 세브란스 병원과 유헬스(U-Health) 서비스 제휴를 맺고 만성 질환자가 병원 방문 없이 상태를 체크하고 상담할 수 있는 ‘스타일 유헬스(Style U-Health)’를 운영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중대형 병원으로 모바일 병원을 늘려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KT가 통신 4사 중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는 작년 4월 이석채 대표 직속으로 ‘클라우드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자동 백업 기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개인용 및 기업용으로 출시했다. 올해 3월부터는 기업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그린 IT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서버 신규 확장할 때 삼성전자의 그린메모리를 탑재해 전력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30나노급 D램 기반의 ‘삼성 그린메모리’를 사용하면 기존 대비 소비 전력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KT는 외부 사업 전 내부 IT 장비를 클라우드 IT 환경으로 전환키로 했다. 전체 IT 장비 중 80% 정도를 내년 말까지 서비스 중요도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연간 IT 운영 비용 및 투자 비용을 700여억원 정도 절감할 계획이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서정식 상무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이나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들에 비하면 후발사업자로서 일부 부족한 점들이 있지만 통신사의 이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다수의 기업들이 보안문제를 이유로 클라우드 도입을 꺼려하고 있는데 이것은 클라우드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인식 전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한 오해로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지난 1년 사이 급속도로 변화했듯이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 또한 올해 안에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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