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SKT, 1분기 매출·ARPU 감소 불구 영업익 증가 이유는?
- 전기대비 투자액 684억원↓…1분기 영업이익률 20% 육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전기대비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번 실적 개선은 성장 동력 부활보다는 비용 절감에 기댄 바가 크다.
4일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 3조1321억과 영업이익 598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010년 4분기 17.2%에서 19.1%로 1.9%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5607억원. 영업이익 증가 및 SK C&C 지분(4.1%)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1525억원이 반영됐다. 전기대비 0.5% 올랐다.
SK텔레콤은 작년 4분기에는 기타영업비용을 4900억원 사용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2930억원을 써 모두 1970억원을 아꼈다. 기타영업비용 감소는 연말 대비 기부금, 상품매출원가 등의 전반적인 감소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주파수 관련 출연금의 1회성 비용 반영 영향 등에 따른 것이다.
투자는 작년 4분기 9840억원을 집행했지만 올 1분기에는 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684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4분기에 비해 투자가 적다.
마케팅비용은 증가했다. 전기 7430억원에서 당기 7850억원으로 430억원을 더 썼다.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율은 23.1%에서 25.1%로 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대비 투자비가 같은기간 30.7%에서 9.6%로 21.1%포인트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감소는 지속됐다. 가입비를 제외한 청구기준 ARPU는 3만3317원이다. 전기 3만4332원에 비해 1015원 내려갔다. 전년동기 3만4622원에 비해서는 1305원 떨어진 수치다. 3월말 기준 전체 가입자는 2598만9000명으로 2600만 가입자 시대를 눈앞에 뒀다. 지난 1~3월 동안 28만3000명이 SK텔레콤 가입자로 새로 들어왔다. 이날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는 600만명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ARPU는 전체 ARPU 3만3317원보다 높지만 실적 개선 속도보다는 투자 부담 확대가 만만치 않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1% 상승했지만 투자비는 전년동기대비 394.7%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올해 2조3000억원을 투자비로 사용할 예정으로 남은 3분기 동안 2조원을 더 써야 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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