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도 매출액 3조1321억원…전기비 2.5%↓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 3조1321억원, 영업이익 5980억원, 당기순이익 5607억원을 달성했다고4일 밝혔다.
 
매출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일수가 적은 1분기 특성상 전기대비로는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및 시장 안정화 노력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전 분기 대비 8.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 및 SK C&C 지분(4.1%)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1525억원이 반영돼 전년동기대비 35.7%, 전기대비 0.5% 상승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7.0% 하락했지만 전기대비 5.7% 올라갔다. 1분기 7854억원을 사용했다.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율은 25.1%지만 정부의 마케팅 비용 산정 기준으로는 매출액 대비 23.8%다.
 
SK텔레콤은 4일 현재 약 60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중저가 실속형 스마트폰의 균형 있는 출시를 통해 연말 목표 1000만명 달성은 무난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올해 투자비는 2조3000억원이다. 당초 계획 2조원에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및 용량 증설을 위해 3세대(3G) 및 롱텀에볼루션(LTE) 등에 3000억원을 추가했다.

자회사 재무정보를 합산해 작성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1분기 SK텔레콤은 매출 3조9089억원, 영업이익 6143억원, 순이익 5373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승윤 경영기획실장은 “SK텔레콤은 4월 국내 최초 LTE 시험개통 등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품질과 서비스 등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력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유지해가고 있다”며, “커머스, T스토어 등 성장동력에 집중하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