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Cloud] HP ‘클라우드 스타트’ vs IBM ‘클라우드 버스트’
▲IBM 웹스피어 클라우드 버스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통적인 IT업계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HP와 IBM의 경쟁이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으로 넘어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각 영역에서 부딪히는 두 업체는 최근 기업들이 쉽고 간단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두 업체 모두 자사의 서버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묶은 통합 제품을 통해 테스트나 개발 등 신속한 구축 환경이 필요한 기업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HP는 ‘클라우드 스타트(CloudStart)’, IBM은 ‘클라우드버스트(CloudBurst)’를 통해 빠른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원하는 기업들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능들은 거의 흡사하다. 두 제품 모두 최소 15일~1달 이내에 구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HP ‘클라우드 스타트(Cloud Star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컨설팅 서비스로 구성된 HP 클라우드 스타트는 기업이 포털에서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방식(pay-per-use)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자동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은 HP의 오픈 아키텍처 방식을 이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다른 기업의 포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패키지 및 멀티플랫폼 리소스 관리와 통합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스타트는 기업 내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1달 이에 구축할 수 있고, 공유 서비스 모델로 전환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효과적인 컨설팅을 해준다.
HP 클라우드 스타트는 크게 블레이드 시스템 매트릭스<사진>와 스토리지, 버추얼 커넥스, HP컨설팅 서비스 등을 하나로 통합해 제공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성으로는 블레이드 시스템 매트릭스와 블레이드 C시리즈, BSM 지원 스토리지, VM웨어 v스피어/MS 하이퍼-v, HP 데이터 프로텍터 혹은 시만텍 넷 백업 등이 제공되며 선택 사항으로 P4000 시리즈와 에바 4400스토리지, CSA(HP 서버 자동화, 사이트 스코프 등)이 있다.
여기서 HP 블레이드 시스템 매트릭스란 표준 랙에 x86 기반의 프로라이언트 서버와 유닉스 기반의 인테그리티 시스템이 통합된 것을 말한다.
또한 표준 클라우드 플랫폼(바용 과금 솔루션, 백업 통합)과 클라우드가 가능한 컴퓨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객은 4개의 표준 컴퓨팅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최대 2개의 통합된 백업 정책 및 스토리지단의 통합, 물리/가상 서버 등을 지원받는다.
방송사 및 미디어에 온라인·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의 호스트웍스(Hostworks)의 경우, HP 클라우드 스타트를 통해 자동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기존 인프라스트럭처와 통합했다는 설명이다.
호스트웍스는 복잡한 웹 호스팅, 최대 수요, 많은 트랜잭션이 일어나는 웹사이트와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필요로 했고, 클라우드 스타트를 통해 개방적이고 유연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IBM 클라우드 버스트(CloudBurst)
IBM 클라우드 버스트의 장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신속한 구축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되며 소프트웨어는 제작시 미리 설치되고 튜닝돼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유연한 서비스다. IBM 웹스피어 클라우드 버스트나 IBM 스마트 비즈니스 테스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고, 자동으로 구현된 가상화에 프로비저닝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세 번째는 비용절감이다. 이를 도입함으로써 새로 개발환경 구축시 소모되는 비용과 노력이 줄어든다. 기존 구축 업무를 자동화시켜 인력과 프로세스, 자산 등에 소모되던 비용을 절가할 수 있다.
클라우드 버스트 구성 요소를 살펴보면, 하드웨어의 경우 IBM의 블레이드 서버 및 스토리지를 4가지 옵션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규모에 따라 엔트리(Entry)와 스몰(Small), 미디움(Medium), 라지(Large)로 나눠지며 공통적으로 42U 랙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가장 작은 구모는 하나의 블레이드 센터 섀시와 4대의 블레이드 서버(HS22)로 구성되며, 이는 100대 이상의 가상머신(VM)을 운영할 수 있다.
최고 성능 시스템은 블레이드 센터 섀시에 28대의 블레이드 서버가 들어가 960대 이상의 VM을 운영할 수 있다. 최근에는 HP와 마찬가지로 유닉스 기반의 파워7 프로세서 제품 구성도 추가됐다. 이밖에 10GB 이더넷, 스토리지와 SAS 디스크 등으로 구성된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TSAM(클라우드 서비스 포털기능), TPM(프로비저닝 엔진 기능), TIUAM(사용자에 대한 비용측정 및 과금기능)이 포함돼 있다. x86 서버인 x3650M2 기반 관리 기능(윈도 2003R2, 시스템 디렉터, DS 스토리지 매니저, 툴스센터 1.0, VM웨어 버추얼 센터)과 HS22 블레이드 기반 클라우드 기능(수세 리눅스, 티볼리 서비스 오토메이션 매니저, IBM DB2, 웹스피어, 티볼리 모니터링 등)이 있다.
서비스는 IBM GTS(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의 퀵 스타트 서비스를 통해 기본 서비스(기본 컨피규레이션 설치 및 구성, 관련 정보 교육, 5일 연속 온-사이트 서비스)와 추가 확장 서비스(유지보수 및 기술지원, 개별 고객환경에 맞는 GTS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즉, 클라우드 버스트 내에는 ▲단일 딜리버리 설치, 가격 ▲구축 서비스 ▲싱글 서포트 ▲내된 가상화 ▲재정관리, 고가용성 ▲에너지 관리, 확장성, 보안 ▲셀프서비스 포털 ▲서비스 카탈로그 ▲자동화 소프트웨어 ▲자동화 태블릿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주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서비스를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관리 또한 용이하다.
실제 클라우드버스트를 도입한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의 IT 자회사인 DCS의 경우, 그룹사에게 테스트 및 개발을 위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클라우드 도입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시간과 예산에 대한 제약이 존재하고 다양한 업체의 플랫폼 관리 수요가 존재했다는 설명이다.
IBM의 클라우드 버스트를 도입한 후 DCS는 테스트 및 개발 클라우드 구현에 10일 이상 소요되던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었고, 여러 업체의 이기종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하던 맨테크(ManTech)의 경우도 개발/테스트 환경에서 신속하게 가상화 시키는 것과 개발 환경의 실시간 표준화 및 관리가 요구됐다.
이 회사 역시 클라우드 버스트를 도입한 후 가상화와 표준화,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개발자들을 위한 프로비저닝 프로세스를 가상화함으로써 인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표준화된 관리 프로세스와 툴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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