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SPA+ 스마트폰 ‘갤럭시S 4G’ 선봬…영화 1편 5분만에 다운
- 美 T모바일서 판매…와이맥스·LTE 이어 차세대 이동통신 공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와이맥스(와이브로), LTE에 이어 HSPA+ 단말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을 통해 HSPA+ 네트워크 지원 스마트폰 ‘갤럭시S 4G’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HSPA+ 네트워크는 현재 3G 네트워크 주류를 이루는 HSPA에서 발전한 기술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 21Mbps를 제공한다. HSPA(최대 다운로드 14.4Mbps) 대비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700MB 영화 1편을 다운로드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다.
전 세계 통신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HSPA+와 LTE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최종 4G LTE어드밴스드로 넘어가기 위한 통과점이다. 3G 네트워크 구축 정도 및 투자금액, 데이터 트래픽 정도에 따라 선택이 다르다. 미국의 경우 버라이즌은 LTE, AT&T와 T모바일 등은 HSPA+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도 LTE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T모바일은 갤럭시S 4G 출시와 함께 미국 인기 TV 프로그램을 HD급으로 제공하는 ‘T모바일TV’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T모바일 앤드류 세라드 부사장은 “갤럭시S 4G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네트워크 스피드와 획기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갤럭시S 4G는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갤럭시S’와 같은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4G가 북미 시장에서 400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S의 돌풍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에서의 확고한 1위 위상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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