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연속 안드로이드폰 글로벌 1위…LG전자도 ‘약진’
- 작년 4분기 안드로이드폰 3270만대…전기비 162.7%↑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도 경쟁사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모토로라모빌리티, 소니에릭슨도 순항이다. 무주공산에서 1위를 기록해 온 HTC는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체 안드로이드폰 시장 규모는 3270만대다. 전기대비 162.7% 증가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726.7% 급증했다. 바야흐로 안드로이드 OS 전성시대다. 안드로이드폰 성장이 스마트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안드로이드폰 시장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갤럭시S’ 본격 공급 이후 1위를 지키고 있다. 3분기와 4분기 연속 수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800만대를 판매해 전기대비 131.1% 판매량이 늘었다. 2009년 4분기와 비교하면 8배 상승한 기록이다.
HTC는 2분기 연속 2위다. 안드로이드 OS 등장 이후 선수를 잡았지만 기존 휴대폰 업계의 반격에 위기를 맞았다. 2010년 4분기 750만대를 판매했다. 전기대비 129.3%, 전년동기대비 416.7% 올랐다.
3위와 4위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이 지켰다. 양사는 휴대폰 시장에서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전문 업체 전환을 선언한 상태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에 사운을 걸었다. 2010년 4분기 모토로라는 490만대, 소니에릭슨은 400만대를 팔았다. 전기대비 각각 128.9%와 148.1% 증가했다. 모토로라는 전년동기대비로는 257.9% 상승했다. 소니에릭슨은 작년부터 안드로이드폰 사업을 본격화 했다.
5위에는 LG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4분기 판매량 340만대다. 3분기 100만대도 채 안되는 판매고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상승이다. 모토로라, 소니에릭슨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체 안드로이드폰 규모는 6970만대다. 전체 시장은 전년대비 893.6% 확대됐다. HTC가 1위를 고수했다. 190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87.8%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650만대로 뒤를 쫓고 있다. 전년대비 1375.0% 급증했다. 이같은 성장세라면 올해 HTC를 제치고 안드로이드폰 맹주를 차지할 전망이다. 모토로라가 1370만대로 3위, 소니에릭슨이 790만대로 4위다. 5위 LG전자는 520만대로 뒤를 이었다.
안드로이드폰 시장은 사실상 작년이 원년이다. 이 때문에 점유율 보다는 개별 업체의 성장률과 판매량이 더 중요하다. SA는 올해 안드로이드폰 시장 규모를 작년에 비해 202.2% 증가한 1억41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OS 시장에서는 심비안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SA가 제시한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전망치는 4억960만대로 안드로이드폰 비중은 34.4%에 달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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