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4분기 평판TV 870만대라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의 이 같은 4분기 평판TV 판매량은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치다.
이 같은 기록적인 평판TV 판매량에 따라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매출도 전 분기 대비 15.8%, 전년 동기 대비 4.7% 신장됐다.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LCD TV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 PDP TV도 5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의 판매가 확대됐다.
그러나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춘 채 판매했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은 -2%를 기록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분기 흑자에서 1218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선진시장 경기 둔화 및 연말 성수기를 맞이한 업체간 경쟁 심화로 판가가 하락하고 판촉 비용 등이 발생해 수익성이 하락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LED TV, 3D,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이들 프리미엄 제품의 발빠른 출시와 함께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SCM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