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SKT, 일산에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 오픈…KT 목천과 본격 경쟁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텔레콤이 일산 데이터센터(IDC)에 약 1500개의 가상서버를 서비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총괄사장 하성민)은 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용 IDC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일산 SK브로드밴드의 IDC에 위치해 있으며, 약 1500개 가상 서버 혹은 가상 PC를 서비스 할 수 있는 규모다. 구체적인 물리적 인프라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SKT 측에 따르면 이번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1월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구축했으며, 약 2달 여간의 테스트와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클라우드 인프라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필요에 따라 제공받을 수 있는 IaaS(서비스로써의 인프라)와 관리 솔루션, 보안 부가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T는 현재 통신업계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벗어나, 특화된 클라우스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향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위치 기반의 마케팅 분석 서비스 및 M2M(Machine to Machine) 솔루션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고, 병원과 교육 및 게임업체 등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솔루션 및 IT자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분야에서 국내 중소 기업들이 다양한 원천기술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제휴/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SKT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T 비즈포인트’의 ‘오피스팩’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2월 오픈한 ‘T 클라우드 비즈’를 통해 중소기업 대상의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 부문장은 “올해는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와 특화된 솔루션을 통해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SKT의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가 KT가 지난해 충남 목천읍에 구축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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