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라클은 과연 꺼져가던 유닉스 서버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까.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합병 이후, 하드웨어 부문에서 잠잠한 모습을 보이던 오라클이 최근 들어 스팍 프로세서 기반의 유닉스 서버와 클러스터,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어플라이언스 제품 등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스팍 기반 유닉스 서버인 T시리즈와 후지쯔와의 협력을 통한 M시리즈,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 T3-1B, 스팍 T3-4 서버 기반의 스팍 슈퍼클러스터, 스팍 T3 서버에 기반한 스팍 슈퍼클러스터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와함께 오라클은 22일, 스팍 솔라리스 시스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미 지난 9월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 발표한 스팍 T3 시스템의 경우, 업계 최초의 16코어 프로세서로 임베디드 보안과 네트워킹, 가속화된 I/O를 동일 칩 시스템(SoC) 설계에 통합했다.
또한 차세대 스팍 T4 프로세서는 현재 오라클의 R&D센터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후지쯔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면서 새롭게 출시한 스팍 프로세서 및 M시리즈 유닉스 서버도 더욱 강화된 성능 및 확장성을 보였다.
지난 11월 발표한 오라클 솔라리스 11 익스프레스는 기존 솔라리스와 동일한 엔지니어링이 적용돼 다운타임을 줄이고 쉽고 빠르게 설치 및 관리,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의도적인 다운타임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팍 T시리즈와 스팍 엔터프라이즈 M시리즈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구동 시 최대의 안정성과 확장성과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오라클 솔라리스에 최적화되고 통합되고 있다.
한편, 오라클은 데이터센터의 자원을 최적화하고, 효율성 실현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규모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하는 쇼케이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36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개최됐다. 오라클의 시스템 사업부 존 파울러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은 지속적인 제품 혁신을 통해 5년간의 스팍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며 “스팍 엔터프라이즈 제품군과 솔라리스 11 익스프레스, 스팍 솔라리스 기반의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 T3-1B 등을 통해 미션 크리티컬한 컴퓨팅 환경을 위한 업계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