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0] 미·중·일 로밍요금, 어떤 이통사가 가장 쌀까
- 음성 KT 문자·SKT 저렴…출국시 국제전화 업체 잘 골라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미국 중국 일본을 여행할 때 가장 저렴한 로밍요금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는 어디일까.
19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미국 중국 일본에서의 해외로밍 요금은 국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음성통화의 경우 KT가 문자메시지(SNS)의 경우 SK텔레콤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로밍요금은 1분 단위로 과금되며 전화를 받을 때도 돈을 낸다. 1초를 쓰든 59초를 쓰든 1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이동통신사의 자체 또는 계열사 국제전화망을 이용하게 돼 있으나 사용자가 홈페이지 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더 싼 곳으로 바꿀 수 있다.
미국은 음성통화의 경우 KT가 가장 쌌다. KT는 수신할 때는 1060원,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할 경우는 940원, 한국 등 제3국으로 전화를 걸 때는 1970원을 받는다. 제일 비싼 SK텔레콤은 수신할 때는 1214원, 현지 발신은 1100원, 국제발신은 2200원이다.
3분 통화를 기준으로 보면 KT는 ▲수신 3180원 ▲현지발신 2820원 ▲국제발신 5910원을 내야하고 SK텔레콤은 ▲수신 3642원 ▲현지발신 3300원 ▲국제발신 66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반면 SNS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50원인데 KT는 300원이다.
중국은 음성과 문자 모두 LG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하다. LG유플러스의 중국 로밍요금은 ▲수신 758원 ▲현지발신 650원 ▲국제발신 2000원 ▲SNS 150원이다. 다만 GSM 로밍폰을 사용해야 하는 점이 단점이다. 중국의 경우 KT는 ▲수신 832원 ▲현지발신 670원 ▲국제발신 2240원 ▲SNS 100원이다. SK텔레콤은 ▲수신 1132원 ▲현지발신 700원 ▲국제발신 2000원 ▲SNS 150원이다. KT와 SK텔레콤은 항목별로 일장일단이 있다.
일본은 음성은 KT가 싸고 LG유플러스가 제일 비싸다. 문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보다 낮았다. KT의 일본 요금은 ▲수신 192원 ▲현지발신 500원 ▲국제발신 1190원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수신 316원 ▲현지발신 550원 ▲국제발신 1500원이다. SNS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150원, KT는 200원이다.
로밍요금은 해외사업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 때문에 가격인하가 쉽지 않다. 각각의 사업자와 개별 계약을 맺는 방식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다자간 협의를 위해 로밍요금 인하를 위한 OECD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기준 통신 3사의 해외로밍 매출액은 SK텔레콤 1454억원, KT 445억원, LG유플러스 98억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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