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갤럭시S 한 달②] ‘갤럭시S’ 6초에 1대 판매, 인기비결은 무엇?

윤상호 기자

- 1GHz CPU·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멀티미디어 기능 ‘강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갤럭시S’는 연일 국내 휴대폰 판매량 신기록을 다시 쓰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 초기, 애플의 아이폰으로 쏠렸던 시장의 관심을 '갤럭시S'로 되돌리는데 성공한 듯 하다.

이와 함께 ‘갤럭시S’의 성공은 국내 휴대폰 시장의 구도를 스마트폰 중심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갤럭시S 한 달,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열풍’’이라는 주제로 ‘갤럭시S’가 가져온 모바일 패러다임 변화를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갤럭시S’ 돌풍이 심상치 않다. 출시 33일만인 26일 기준 50만대가 개통됐다. 지난 20일 40만대를 넘어선 이후 6일만이다. 이같은 기록은 국내 휴대폰 판매 사상 제일 짧은 시간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연아의 햅틱’이 출시 80여일만에 5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이 국내 기록이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폰.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채용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첫 제품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의 20년 휴대폰 기술이 모두 집약된 제품”이라고 ‘갤럭시S’를 설명한 바 있다.

‘갤럭시S’의 경이적인 판매고는 개인용과 기업용 두 시장 모두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강력한 멀티미디어 활용성과 다양한 업무 지원 능력 등 사용자의 눈높이를 감안한 제품 개발이 성공 열쇠가 됐다.

‘갤럭시S’는 휴대폰에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사람도 별다른 불편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추가로 필요한 기능은 ▲삼성앱스 ▲T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 멀티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교보문고의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교보 eBook’ ▲각 지역의 날씨를 CCTV로 볼 수 있는 ‘날씨’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로드뷰’ 기능의 ‘다음 지도’ ▲동영상을 보면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사용 설명서’ ▲콘텐츠 공유를 위한 ‘올쉐어(AllShare)’ ▲날씨 증권 뉴스 스케줄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데일리브리핑’ ▲시간별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캘린더 시계’ ▲일기장 메모 기능에 사진, GPS 위치정보, 날씨까지 저장되는 ‘미니 다이어리’ 등을 탑재했다.

또 개방형 OS를 탑재했기 때문에 기업에서 필요한 사내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개발해 활용할 수 있다. 관련 프로그램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배포가 가능해 보안 걱정을 덜 수 있다.

이와 함께 ‘갤럭시S’는 기존 아몰레드(AMOLED) 대비 선명도가 뛰어난 4.0인치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시인성 등이 향상됐다. 두께는 9.9mm며 자체 제작한 1GHz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아울러 ▲1500mAh 대용량 배터리 ▲16GB 내장 메모리 ▲무선랜(WiFi; b/g/n) ▲블루투스 3.0 ▲지상파DMB ▲3.5파이 이어잭 ▲영상통화 ▲디빅스 지원 등을 갖췄다.

한편 ‘갤럭시S’의 성공으로 AMOLED 디스플레이도 주목을 받고 있다. AMOLED는 LCD에 비해 낮은 전력 소모량과 높은 시인성 등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 팬택과 HTC 등이 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 생산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MOLED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지 못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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