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삼성전자 태블릿 PC 8월 출시”
- 정만원 사장,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AS 정책 변화시 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제품군을 대폭 확충한다. 지난 6월부터 시행한 여러 디지털기기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 즉 ‘T데이터 셰어링’ 활성화가 기대된다. 우선 오는 8월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출시를 예고했다.
또 애플과 논의 중인 ‘아이폰’ 및 ‘아이패드’ 도입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AS 정책 개선 선결이라는 SK텔레콤의 요구를 애플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14일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월 삼성전자가 태블릿 PC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텔, LG전자 등 태블릿 계통이 하반기에 많이 나올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OPMD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전격 발표했다. 월 5만5000원 이상 올인원 계열 정액제 요금 사용자가 대상이다. 데이터무제한은 다른 기기들을 연동해서 써도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011 등 01X 사용자가 쓸 수 있는 2G 스마트폰도 논의 중이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사진>은 “삼성전자와 2G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01X 사용자도 소중한 고객인데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애플과 아이폰 및 아이패드 도입 협상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진전이 있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애플의 AS에 대한 개선이 없을 경우 관련 제품 도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사장은 “애플의 정책이 변하고 있다. 애플이 요구하는 데로 다 수용할 수는 없다. 고객들이나 시민단체도 이런 애플의 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사태를 보면 SK텔레콤의 이런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이 든다. 애플의 AS 정책이 변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들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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