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재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마케팅비 상한 가이드라인의 결과에 따라 KT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상당한 보조금을 실어야 가입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데 비용사용에 제약을 받게 되면 가입자 유치도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SK텔레콤에 비해 취약한 단말기 경쟁력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KT CFO인 김연학 전무는 "단지 기종수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SK텔레콤이 확보한 단말기들은 국내외 단말 제조사의 최신 전략폰들이다.
사실상 이들 제조사를 제외하고는 제품을 공급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애플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차세대 아이폰 도입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도 없다.
다만, 김연학 전무가 "경쟁사가 갖추지 못한 강력한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혀 향후 KT의 스마트폰 라인업 구성 전략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무선데이터 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는 KT가 정책과 단말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지속성장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