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게임은 지겹다…색다른 게임에 ‘눈길’
- 말타기 등 색다른 소재적용…다른 장르와 접목하기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의 춘추전국이라 불릴 만큼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소재에 진행방식이 비슷비슷해 이용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잊혀지는 게임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나름의 새로운 요소를 접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게임 내 소소한 변화로는 차별화를 추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전혀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거나 다른 장르의 게임까지 접목한 게임도 나왔다.
◆PC온라인에선 최초, 새로운 소재로 시장공략=윈디소프트(www.windysoft.net 대표 백칠현) ‘괴혼온라인’은 콘솔로 출시된 반다이남코 ‘괴혼’의 온라인버전이다. 이른바 ‘접착롤링액션’이란 새로운 장르로 온라인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괴혼온라인’은 덩어리(코어)를 굴려 게임에 등장하는 요소를 접착시키는 독특한 게임시스템을 갖췄다. 제한된 시간에 동물, 사람, 빌딩 등은 물론 상대방의 덩어리를 붙여 크기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자신의 덩어리보다 큰 물건을 붙이면 부서지기 쉽거나 덩어리가 커질수록 굴리기가 힘들어지므로 이용자는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윈디소프트는 생소한 소재인 만큼 사용지침(튜토리얼) 모드를 따로 갖추고 키보드조작법을 간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콘솔게임 이용자를 위해 게임패드도 지원한다. 올 상반기 정식서비스에 들어간다.
엔트리브소프트(www.ntreev.com 대표 김준영) ‘앨리샤’는 레이싱게임이다. 하지만 이용자는 자동차 대신 ‘말’을 타고 기수로 분해 달릴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게임성을 인정받아 공개서비스가 진행되기 전인 작년 12월 일본 ‘게임팟’과 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앨리샤’는 이용자가 말을 타고 달리며 2단 점프, 글라이딩 등 각종 액션을 취할 수 있다. 또 말의 얼굴을 쓰다듬거나 솔질하기, 먹이주기 등의 모션을 통해 청결도나 친밀도 등을 높일 수 있다. 또 말의 능력을 민첩, 용기, 돌파, 근력, 경쟁 5개로 분류해 원하는 대로 육성도 가능하다. 4월중에 2차 비공개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게임하나로 두 가지 재미를 즐긴다=한빛소프트(www.hanbitsoft.co.kr 대표 김기영) ‘카몬히어로’는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에 트레이딩카드게임(Trading Card Game, TCG)의 요소를 접목했다. TCG는 말 그대로 카드에 가치를 부여해 이용자 간에 거래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매직더개더링’과 ‘유희왕’ 등이 있다.
‘카몬히어로’는 게임 내의 모든 콘텐츠가 카드시스템과 연결돼 있다. 때문에 MMORPG의 공격시스템 외에도 카드를 적재적소에 쓰거나 조합하는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용자는 카드로 용병을 소환해 전투에 참여시키거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카드를 만드는 미션수행도 가능하다. 작년 3월 국내에서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후 지난 1월 일본시장에 진출해 한창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소노브이(www.sonov.com 대표 장원봉) ‘클럽스타킹’은 기존 댄스대결이 주된 요소였던 리듬게임에 노래방 대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용자는 댄스대결 외에도 실시간 화상채팅을 하면서 상대방과 노래대결을 벌일 수 있다.
‘클럽스타킹’은 이용자의 음정정확도를 판별해 점수를 매기고 상대방과 대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때문에 기존의 댄스판정에 맞춰 캐릭터가 움직이던 것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부르는 노래에 맞춰 각종 효과가 구현된다. 600여개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콘서트룸을 꾸밀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물론 콘서트룸에선 혼자만의 공연도 펼칠 수 있다. 올 상반기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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