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그동안 많은 고객들에게 델은 PC 회사로 더 이름을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델의 또 다른 목표는 기업을 위한 종합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델코리아 직원들과 합심해 이러한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지난 1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이홍구 델코리아 신임대표<사진>는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작년까지 한국HP에서 PSG(개인용컴퓨터그룹)를 총괄해 왔던 그가 델코리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대표는 “국내 기업에 입사해 IBM과 컴팩, HP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경험한 점 등을 델 측이 높이 평가해 줬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난해보다는 많은 기업들이 IT 부문에 투자할 여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강했던 PC부문은 물론 서버와 스토리지, 컨설팅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한편, 항상 고객의 의견을 경청해 발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컨슈머 제품을 총괄해 왔던 이전 경력에 대해서는 “HP PSG에 몸담고 있을 당시에도 개인용 컴퓨터 외에 기업용 제품의 채널 사업도 총괄해 왔기 때문에 서버, 스토리지 부문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IT환경이라는 것이 PC와 노트북, 서버, 스토리지 등 하나 하나에 국한시키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어떤 기업이던지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운영 측면에 관해선 “사장이라고 뒤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앞에서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며 “회사의 모든 비전과 생각, 계획을 직원과 공유하고 조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