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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 “애플에 한 수 배웠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아이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아이폰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상철 신임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이 애플의 아이폰의 국내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6일 진행된 통합LG텔레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철 부회장은 “아이폰을 보고 이용자가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구나 생각하고 놀랐다”며 “휴대폰 유저인터페이스(UI)가 이럴 수 있구나 생각했고 애플이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게 한수 가르쳐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아이폰의 성공사례를 통합LG텔레콤의 탈(脫) 통신 전략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애플이 컴퓨터, MP3, 휴대폰 등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 뛰어들어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성공했듯이 통합 LG텔레콤 역시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탈피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릴 만큼 충격이 상당히 크다”며 “사용자의 잠재적 니즈까지 생각해낸 것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아이폰 출시가 국내 ICT 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이상철 부회장은 “한국이 어떤 나라냐, 그런 거 보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아이폰 못지 않은 제품이 나올 것이고 다시 IT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이폰을 도입해서 지금처럼 가입자를 늘릴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IT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통신사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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