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아이폰 그리고 애플
- 애플만의 이익구조에도 눈 돌릴 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 ‘아이폰’이 한국 통신시장을 흔들고 있다.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세계 휴대폰 시장 2위 삼성전자와 3위 LG전자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참 괜찮은 기기다. 사용자환경(UI)은 직관적일 뿐만 아니라 재미도 있다. ‘아이폰’의 UI를 십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들도 다양하다.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지 3년만에 애플이 자리를 잡게 된 이유를 제품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매니아층도 든든한 우군이다.
그러나 애플이 휴대폰 시장을 평정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은 없다. 애플의 사업방식 때문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보기에는 ‘애플’만의 이익에 너무나도 충실하다. AS가 아이튠즈가 앱스토어가 그렇다.
물론 아이튠즈도 앱스토어도 미국 계정을 만들어 구매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으로 다가 아니라는 소리다. 애플 제품 구매자라면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를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애플은 해당 국가 계정으로 판매한 콘텐츠가 아니면 그 국가에 세금도 내지 않는다. AS도 사실 애플 제품들 모두 충분히 분해 조립이 가능하다. 대행해 주는 사설 업체도 있다. 애플이 안하는 이유는 물류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애플 사용자들이 이런 것들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삼성전자가, LG전자가 이런 식으로 사업을 했다면 지금처럼 조용히 있었을까.
그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듯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매출만 올려준다면 애플은 영원히 한국 소비자들을 방치할 것은 뻔한 일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옹호하는 것은 이해한다. 대신 문제점에 눈을 감지는 말았으면 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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