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매출 대비 마케팅비 ‘LGT>SKT>KT’ 순
- LGT, 2분기 연속 매출 30% 이상 마케팅 사용
- 매출액 대비 투자 비용 비중 LGT>KT>SKT 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3분기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지난 2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LG텔레콤은 매출액 대비 30%를 여전히 마케팅에 사용했다. 매출액 대비 투자는 경우 LG텔레콤 KT SK텔레콤 순으로 실시했다.
지난 3분기 이동통신 3사의 매출액 중 단말기 판매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액은 ▲SK텔레콤 2조9000억원 ▲KT 1조6397억원 ▲LG텔레콤 9216억원으로 집계됐다.
◆KT 마케팅 축소, 점유율 하락 원인=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3분기 마케팅 비용은 각각 8340억원과 2766억원으로 각각 전기대비 12%와 14%가 줄어들었다. 유무선 마케팅 비용을 합계로 발표하는 KT는 3분기 전체 마케팅 비용은 8099억원이라고 공개했다. KT의 지난 2분기 이동통신 마케팅 비용은 4594억원으로 업계 평균 마케팅 비용 감소 비율인 13%를 적용할 경우 올 3분기 무선 마케팅 비용 추정치는 3997억원이다.
이에 따라 절대적인 마케팅 비용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이 사용했지만 서비스 매출액을 고려할 경우 LG텔레콤이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LG텔레콤은 2분기 연속 매출액 대비 30% 이상을 마케팅에 쏟아부었다.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비율은 ▲LG텔레콤 30.0% ▲SK텔레콤 27.3% ▲KT 24.4%다.
경쟁사 보다 마케팅을 소극적으로 한 KT는 3분기 전체 가입자 점유율에서 2분기 연속 예년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1.3%를 기록했다.
◆LGT, LTE 투자 시작, 경쟁사 대응 주목=3분기 투자의 경우 ▲SK텔레콤 2880억원 ▲KT 1770억원 ▲LG텔레콤 1170억원을 집행했다. KT는 전체 투자는 8652억원이었지만 대부분 유선에 사용했다. 매출액 대비 투자비용은 LG텔레콤이 가장 높았다. ▲LG텔레콤 12.7% ▲KT 10.8% ▲SK텔레콤 9.9% 순이다. 그러나 상반기 투자액과 매출액 비중은 LG텔레콤이 가장 낮았다. 대신 LG텔레콤은 경쟁사들보다 4G 서비스인 LTE 투자를 먼저 시작해 향후 SK텔레콤과 KT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4분기에는 실적 부담 및 통신시장 냉각 등으로 각사의 마케팅 비용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시장도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액의 경우 이동통신 3사 모두 아직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에 못 미쳐 남은 금액을 집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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