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IBM, 3Q 매출 7% 감소…메인프레임 하락세 커

백지영 기자

-순이익은 14% 증가, HW는 감소세..미들웨어 제품군은 실적 향상

지난 9월 30일로 마감된 IBM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으나 순이익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15일(미국 현지시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239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14% 늘어난 32억 달러(주당 2.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제품군이 속한 시스템&테크놀로지 그룹(STG)의 하락세가 컸다.

STG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메인프레임(시스템z) 제품군은 26%나 감소했다. 메인프레임 용량 단위인 MIPS 기준으로도 20% 줄었다.

이외에도 유닉스 서버(시스템 p)는 10%, 스토리지 제품군은 13% 떨어졌으며,  x86서버(시스템 x)는 1%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IBM 측은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의 하락세는 경기침체에 따른 보수적인 IT 투자 패턴에 따른 것”이라며 “유닉스와 x86서버, 스토리지 제품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BM은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발표 직후부터, 썬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윈백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썬 고객의 상당수를 IBM이 흡수했다는 평가다.

하드웨어 사업 외에 글로벌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제품군 역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매출은 7% 감소한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익은 11%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우 3% 하락한 5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주력 미들웨어 제품군인 웹스피어와 티볼리, 로터스, 래쇼날 제품군의 매출은 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에서 9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는 5% 감소한 수치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12%나 감소했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4% 증가에 그쳤다.

한편 IBM은 올해 전체 순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0.15달러 증가한 최소 주당 9.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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