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암참 회장, 배스킨라빈스에 나타난 이유…허희수 부사장과 '특별한 교감'

최규리 기자
허희수 SPC 부사장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허희수 SPC 부사장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주목을 받았다.

제임스 김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새롭게 문을 연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허희수 부사장의 리더십 덕분에 미국에서 온 브랜드가 한국에서 더 크고 좋게 운영되고 있다"며 "SPC의 리더십은 세계적으로도 자랑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제임스 김 회장은 "배스킨라빈스를 매우 좋아한다"며 모찌 아이스크림을 직접 언급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스킨라빈스는 미국 던킨브랜즈가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1985년 허영인 회장이 비알코리아를 설립하며 독자적인 성장 스토리를 써왔다. 현재는 허 회장의 차남 허 부사장이 경영을 주도하며, 미국 본사의 시스템을 넘어선 '한국형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배스킨라빈스의 주주 구성도 이를 보여준다. 비알코리아의 지분은 허영인 회장 외 3인이 66.67%, 미국 배스킨라빈스 인터내셔널이 33.33%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 라이선스 계약 이상으로 한국이 독자적으로 브랜드를 키워낸 셈이다.

제임스 김 회장이 이날 직접 발걸음을 한 것도 이 같은 '한국형 브랜드 성장'에 대한 존중과 전략적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간담회에서 허희수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의 새 브랜드 전략 'I.C.E.T'(혁신·협업·환경·기술)를 발표하며, 미래형 소비 경험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허 부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술 기반의 진화를 통해 시장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리더십 강화를 강조했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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