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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IS 2025①] AI·클라우드 시대,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보안전략은?

최민지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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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업무 자동화와 예측 분석, 맞춤형 서비스는 AI를 통해 정밀해졌고, 클라우드는 이를 실현하는 기반이 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술 발전 이면에는, 갈수록 정교해지고 발전하는 사이버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8일 시스코가 발표한 ‘2025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83%가 최근 1년간 AI 관련 보안사고를 경험했다. 문제는 AI 기반 위협을 충분히 이해하는 직원은 30%에 불과하고, 악의적 공격자가 AI를 활용하는 방식을 인지하는 비율은 28%에 그친다는 점이다. 특히, 인가하지 않은 AI(섀도 AI) 도입은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사이버보안 위험을 야기한다. 보안부서가 보지 못하면, 관리하고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테너블에 따르면 AI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클라우드 워크로드의 약 70%가 해결되지 않은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포함하고 있고, 이는 AI가 설치되지 않은 워크로드(50%)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발표는 AI 통합이 클라우드 환경 보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AI 워크로드엔 민감한 데이터와 모델을 포함하고 있어,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면 데이터 유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AI 발전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은 피할 수 없는 만큼, 단편적인 보안전략에서 벗어나 AI가 강화된 통합된 방어 체계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국내외 보안기업들은 급변하는 IT 환경에 발맞춘 AI·클라우드 보안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AI·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기업 ‘프로텍트 AI’를 인수한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프리즈마 에어즈(Prisma AIRS)’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즈마 에어즈는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클라우드 환경에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안 플랫폼이다. 생성형AI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서 실행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 과도한 권한 설정, 데이터 노출 위험 등을 식별하고 대응한다. AI 개발 전 과정에 걸쳐 보안을 제공하는 만큼, AI 혁신을 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시스코 ‘유니버설 ZTNA(Universal ZTNA)’는 AI 기반 정책 검증과 동적 위험 기반 접근제어 등을 통해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구현한다. 사용자·기기가 접속 시도 때 여러 단계 검증을 통해 검사하는 한편, 모든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최소 권한 접근을 일관되게 적용한다. 승인되지 않은 AI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탐지·관리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등 AI 접근 보안을 제공한다.

엘라스틱과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I 어시스턴트를 선보였다. ‘엘라스틱 AI 어시스턴트’는 생성형AI 기반 어시스턴트로, 자연어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엘라스틱 시큐리티와 통합돼 보안 분석 효율성을 높인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I 보안 어시스턴트 ‘에어(AiR)’로 AI 모델 예측 결과와 근거를 자연어로 설명하는 등 보안 담당자를 돕는다.

한편, <디지털데일리>는 5월20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3F)에서 제2회 차세대 보안 혁신 서밋 ‘NSIS 2025’를 개최한다. 올해 NSIS 주제는 ‘넥스트 레벨 보안 : 신기술 혁명이 만드는 차세대 보안 전략’으로, AI 보안부터 제로트러스트 전략, 양자·운영기술(OT) 보안까지 최신의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환경 보안을 강화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다.

NSIS 2025는 공공·금융·일반 기업의 보안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며, 공무원·일반 기업 보안교육(최대 7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정부, 공공, 지자체, 교육기관, 금융기관, 의료기관, 일반기업 개인정보보호·정보보안 관련 부서 실무자·책임자는 디지털데일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등록은 5월19일 오후 3시까지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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