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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폭증…최민희 "실질적 안전대책 필요"

강소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SK텔레콤 해킹사고로 인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단 4일 만에 240만명을 돌파했다며 실질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이 25일 SK텔레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킹사고 발표 직전 5만명에 불과했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는 21일 29만명에서 24일 83만명으로 나흘 만에 48배 급증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밤 11시 발생한 사내 시스템 해킹 사고에 따라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하고, 고객정보 유출 우려를 덜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이 기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는 21일 29만명, 22일 21.6만명, 23일 101만명, 24일 83만명으로 누적 240만명이다.

최 의원은 서비스 가입자 수의 급증이 해킹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특히,유심복제에 따른 2차 피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SK텔레콤은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차 자체 포렌식 조사에서도 해킹 경로나 피해 규모를 밝히는 데 실패해 아직까지도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 의원은 “불과 5만명에 불과했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4일 만에 240만명으로 폭증했다는 것은 국민 불안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SK텔레콤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전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 등 실질적 안전대책을 즉각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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