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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여야, 대국민 입장 밝혀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인용하며 파면을 선고했다. 이에 정치권은 각각의 입장을 내놓으며 향후 정국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주문을 낭독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했으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을 선포한 지 122일 만이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지 111일 만의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을 위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선고됐다”며 “위대한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3과 5·18 등 역사적 희생을 언급하며 “계엄군의 총칼에 맞선 국민들과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장병들의 용기가 이 빛의 혁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세계 역사상 무도한 권력을 비무장 시민이 평화적으로 제압한 사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국민과 함께 민생,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입장문을 발표하고, “안타깝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국회 다수 의석에 따른 의회 운영을 ‘폭주’라고 표현하면서도, 이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반성과 책임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울러 그는 “폭력이나 극단적인 행동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질서 속에 위기를 극복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국가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파면 직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그동안 대통령 탄핵 소추의 절차와 내용의 문제점을 수없이 지적해 왔기 때문에 헌재 결정에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이것이 바른 정치의 길이며, 분열과 정쟁을 먹고 사는 민주당과 결정적으로 다른 우리 당의 진면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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