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폭싹 속았수다 나오려면"…韓 OTT, 글로벌 생존 전략은 [현장]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OTT 시장이 디지털 혁신과 소비자 중심 콘텐츠 소비 변화 속에서 정말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AVOD와 패스트의 부상, 슈퍼 콘텐츠 확산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혁신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급격한 변화는 OTT가 기존 미디어의 경계를 넘어 전략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국내 OTT 시장도 국제 흐름에 발맞춰 새롭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대가 돼 있습니다."
1일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25 OTT 비즈니스의 변화 및 대응' 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 OTT 시장의 동향과 이에 대응하는 토종 업체들의 전략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 주최자인 한민수 의원은 국내 OTT 산업의 도약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OTT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국내 OTT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전문가 여러분들의 통찰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국내 OTT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끌어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OTT 산업의 주요 쟁점과 체질 개선 방안 등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 세 차례 연속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도 세심히 검토하고 국내 OTT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주관을 맡은 한국OTT포럼의 안정상 회장은 국내 OTT 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OTT가 한국에 들어온 지 벌써 10년이 됐지만 플랫폼이나 콘텐츠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부분은 실질적인 역량만으로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며 " 이런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OTT라고 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에 있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하는 부분들이 큰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회장은 "입법·정책적으로 어떤 방안을 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국내 OTT가 플랫폼이나 콘텐츠 쪽에서 어떻게 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것이냐 그리고 국내 레거시 미디어와의 어떤 균형적 발전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이냐 하는 부분들을 큰 과제로 다룰 것"이라며 "오늘 이 토론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 및 방향들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웨이브에서 재미있게 봤던 약한 영웅이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공개됐고 약한 영웅 시즌2도 넷플릭스에서 제작하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철렁했다"며 "한민수 의원님이 토론회를 진행한 후 여러 정책 제안을 해 주시면 국내 OTT 산업의 육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비가 600억원이나 들었다고 하는데 거대 해외 OTT의 제작 능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국내에서도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이 스포츠와 같은 새롭고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정부와 국회는 국내 OTT가 새롭게 투자하고 생존해 나갈 수 있는 환경들을 조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임종수 세종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유건식 KBS 박사와 오창학 광운대학교 교수가 각각 발제를 맡아 OTT의 비즈니스 변화와 숏폼 플랫폼, OTT 대응 방안 등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 ▲이성민 방송통신대학교 교수 ▲구본근 코탑미디어 대표 ▲황성연 닐슨코리아 리더 등이 참석해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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