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기차·ESS 기술 대거 공개…'인터배터리 유럽 2025' 7일 개막 [소부장박대리]

고성현 기자
19~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몰려든 인파.
19~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몰려든 인파.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유럽 2025'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메쎄 뮌헨에서 개최한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 내 전시행사 중 하나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코트라(KOTRA)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전세계 2위 규모의 전기차 시장으로 2030년까지 ESS 시장 또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산업에 매우 매력적이고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에이치투 등 국내외 93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한다. 전년(78개사)보다 약 20% 확대된 규모로 행사가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mpower Every Possibility, Empower Whenever You Need’를 주제로, 신제품 LFP 기반 유럽산 20ft 표준 컨테이너 전력망 제품과 폭넓은 ESS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역량을 강조한다. 또한, 유럽 배터리 규정에 대응하는 배터리 패스포트 사업을 소개하며 유럽 현지화 전략을 부각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항상 인간의 삶을 서포트하는 에너지로 안전하고 안심되는 삶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의 ‘InCelligent Life, Always ON’라는 컨셉으로 밤낮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삼성배터리박스(SBB)1.5'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은 NCM 배터리를 포함한 개발 중인 리튬인산철(LFP), 리튬티타네이트산화물(LTO) 배터리 라인업과 셀투팩(CTP),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력를 탑재한 모듈과 EV·ESS 팩을 선보인다. 에이치투에서는 바나듐 흐름전지(VFB)기반 고안전성·고지속성의 ESS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전력시장, 대용량 및 장주기 ESS, 녹색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소재 부문에서는 와이케이신터링이 재활용 기반 이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 황산코발트 및 초경합금 금형 제품을 공개하며 유럽 친환경 정책 대응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며, 에버모어테크놀로지는 지속가능한 소재인 폐실리콘 웨이퍼와 바이오매스 기반 바인더를 활용한 자사의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홍보한다.

부품, 장비 부문에서는 제이스그룹이 이번 전시회에 첫 참가해 자체 개발한 각형 셀 조립라인과 각형 셀, 캔, 캡 어셈블리를 전시한다. 나래나노텍도 Xe. 플래시 램프 전극 코팅 설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EU 배터리 산업 동향, 정책·규제, R&D, 비즈니스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배터리데이 유럽 컨퍼런스(Battery Day Europe Conference)’에서는 한국과 EU의 배터리 관련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연사로 참여해, 한국과 유럽 배터리 산업 트렌드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마이클 브램버거 삼성SDI 박사, 이네스 밀러 P3 그룹 박사, 카른 에른스트 포르흐르트 ReLios 대표와 이정화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 기업과 유럽 기업 간 양국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차세대 기술 교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Material’s Talk’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의 배터리 연구기관에서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R&D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orean-German BESS Event’에서는 한-독 기관 및 기업 간 ESS 분야에 대한 동향과 기술에 대해 공유하고, 양국의 ESS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Battery+ Forum’의 ‘정책과 동향’ 섹션에서는 유럽 배터리 패스포트 개발 기관인 GBA(Global Battery Allience)에서 참여하여 지난 1년간 시행했던 배터리 패스포트 시범사업에 대한 정보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SNE리서치와 AD Little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 동향과 유럽 재활용 산업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유럽은 세계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급성장하는 ESS시장을 품은 전략적 지역"이라며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 2025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배터리 산업 간 전략적 협력과 기술 교류가 더욱 심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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