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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부 탄 인텔 CEO 일성 “엔지니어링 중심 회사”…파운드리 고도화

김문기 기자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인텔 비전 영상 캡쳐]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인텔 비전 영상 캡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제가 이끄는 인텔은 엔지니어링 중심의 회사가 될 것이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3월 31일(현지 시간) 개최된 ‘인텔 비전(Intel Vision) 2025’의 오프닝 키노트에서, 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인텔의 기술 및 공정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한 접근 방식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탄 CEO는 이전 리더십 경험과 오랜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사고방식이 향후 중요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파운드리 엔지니어링 기회를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 발전을 활용하기 위한 인텔 전략의 초석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탄 CEO는 수백 명의 고객과 파트너들 앞에서 “CEO로서 저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과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적극 반영할 것이며, 여러분의 과제를 해결하고 성공을 함께 이끌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A New Approach for a New Era)과 관련해 ‘고객 중심’과 ‘엔지니어링 우수성’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탄 CEO는 인텔이 고객과 파트너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설계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고객의 핵심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전용 실리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AI 기반 시스템 설계를 수하면서, 새로운 아키텍처나 핵심 워크플로우 등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풀스택 솔루션과 전용 실리콘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는 신뢰를 회복하고 생태계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탄 CEO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세계적 수준의 파운드리 구축(Establishing a World-Class Foundry)에도 나선다. 인텔은 유연하고 탄력적이며 보안이 강화된 공급망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탄 CEO는 인텔 파운드리 팀과 협력해 전략을 고도화하고, 현 상황을 분석하며, 성장과 차별화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탄 CEO는 인텔 18A 공정 기술이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외부 고객을 위한 첫 테이프아웃이 임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클라이언트 컴퓨팅 프로세서의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립부 탄 CEO는 팀워크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업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인텔을 단순한 공급업체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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