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금융으로 인도 공략" 밸런스히어로, 연매출 1442억원 달성... 고속성장 눈길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인도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이 AI 금융기술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2024년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매출 1442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0%, 영업이익은 121% 상승한 수치다.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100%에 달한다.
밸런스히어로는 자사의 이 같은 성장 동력으로 'AI 기반 대안 신용평가(ACS)'에 기반한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 및 관련 플랫폼 비즈니스를 꼽았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LLM(대형언어모델)을 이용해 사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와 누적된 결제 및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응용한 밸런스히어로의 ACS는 인도에서 기존 금융기관 사용 이력과 신용점수가 없는 10억명의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상품 접근을 돕고 있다. 또한 1분 내외의 빠른 심사 평가도 지원한다.
현재 밸런스히어로의 매출 중 약 32%를 차지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도 인도 금융사들의 ACS 활용 수수료에서 발생하고 있다. 총대출 실행 금액 역시 매년 평균 100% 상승했으며 2024년 대출 실행 금액은 2020년 대비 13배 증가한 7677억원이다. 누적 대출 실행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밸런스히어로는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며 10억명에 달하는 인도 중저신용자층을 대상으로 대표 금융 플랫폼의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자금 조달 규모에 얽매이지 않고 확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당사의 서비스는 인도의 전 금융사가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중"이라며 "경쟁사가 추격하기 힘든 ACS 기술력 격차를 바탕으로 매년 50% 이상 확장되는 고성장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모두를 위한 금융(Finance For All)'을 기치로 이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2016년 인도 시장에 '트루밸런스' 앱을 출시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지 인구에 특화 된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인 트루밸런스로 수천만 가입자를 확보한 후, 2019년 자체 개발한 ACS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상의 마이크로 크레딧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세를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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