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틱톡’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중국 최대 부호 등극

이안나 기자
바이트댄스 창업자 자이밍 [ⓒ 연합뉴스]
바이트댄스 창업자 자이밍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를 설립한 장이밍(42) 창업자가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발표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장이밍 순자산은 575억 달러(약 84조6000억 원)로 평가됐다.

장이밍은 이번 평가로 생수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 회장과 텐센의 공동 창업자 마화텅을 제치고 중국 내 최고 부호로 등극했다. 세계 순위로는 24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인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909억달러)과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723억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 중인 장이밍은 2012년 중국 베이징의 작은 아파트에서 바이트댄스를 창업했으며, 201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출시했다. 그는 10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바이트댄스 지분 21%를 소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외에도 캡컷, 시과비디오, 그리고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 등 여러 인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문제와 관련해 “관세율 1%가 틱톡보다 더 큰 가치를 갖고 있다”며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관세를 조금 낮춰줄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자국에 매각하도록 중국 측이 협조하면 대중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이밍의 경우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리스트에선 그의 순자산을 약 655억달러로 평가했으며, 중국 부자 보고서 후룬리포트에서도 지난해 10월 중국 부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2025년 1월 기준 바이트댄스 기업 가치는 4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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