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24시] "틱톡 대항마 나오나"…인스타그램, 릴스 단독 앱 출시 추진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인스타그램이 자사 숏폼 비디오 서비스 '릴스'를 단독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릴스 기능을 새로운 숏폼 비디오 앱으로 전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릴스를 독립 앱으로 분리하는 프로젝트를 ‘레이(Ray)’라는 코드명으로 운영 중이며,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사용자들에게 3분 이상의 긴 숏폼 영상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릴스는 현재 인스타그램 플랫폼 내에서만 실행되는 숏폼 동영상 서비스다. 이번 논의는 미국에서 '틱톡 금지법' 논란으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운영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그 틈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직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일명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75일 연기했다. 앞서 틱톡은 1월 19일 해당 법안이 발효되면서 미국 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취임 전에 틱톡에 협력한 기업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조항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자 서비스를 재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틱톡에 미국 사업 지분의 50%를 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틱톡 인수와 관련해 여러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며, 30일 이내에 틱톡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지난달 9일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이러한 틱톡의 위기 상황을 틈타, 지난 1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편집 앱 ‘캡컷(CapCut)’에 맞서 ‘에디츠(Edits)’를 공개했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며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을 유도하며 틱톡과의 경쟁을 강화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2018년에도 틱톡에 대항마로 동영상 공유 앱 ‘라소(Lasso)’를 출시했으나, 2020년 릴스에 집중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릴스의 단독 앱 출시는 틱톡에 맞서기 위한 두 번째 시도가 될 것"이라며 "릴스가 별도 앱으로 출시될 경우 인스타그램과의 통합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틱톡과 유사한 숏폼 형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타 코리아 관계자는 "릴스의 단독 앱 출시와 관련해서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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