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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광일 부회장 '슈퍼카' 사진에 온라인 들썩… "홈플러스는 저지경인데"

최천욱 기자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18일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공개한 MBK 김광일 부회장의 슈퍼카 '페라리'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18일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공개한 MBK 김광일 부회장의 슈퍼카 '페라리'

[디지털데일리 최천욱기자] 지난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공개된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이 각종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이 사진은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 갑)이 공개한 것으로,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이 보유한 슈퍼카 '페라리' 사진이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경영을 책임진 대주주이다.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마당에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이 여러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론의 질타가 커지고 있는 것.

이날 질의에 나선 유 의원은 “이 차량이 김 부회장의 자택 주차장에 있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진에 공개된 김 부회장의 차량은 고가의 슈퍼카 컬렉션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4억원대에 달하는 페라리 296 GTB를 비록해 6억원대로 알려진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5억원대로 알려진 페라리 푸로산게다.

뿐만 아니다. 이날 유 의원은 총 27대가 더 있으며 이 차량들이 성수동 포레스트 아파트와 하남에 건설 중인 전용 주차장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김 부회장에 게 추궁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10여대 수준이며 차량들의 등록 명의도 캐피탈(할부금융사)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단순한 개인 소유인지, 다른 용도로 활용된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직원들은 임금 삭감을 걱정하고 있고, 협력사들은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수위가 높다.

그동안 MBK측은 홈플러스의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꼬박 꼬박 챙겨갔지만 정작 홈플러스는 경쟁력 약화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모럴 해저드라는 지적이다.

한편 김광일 MBK 부회장이 보유한 슈퍼카의 구매 자금 출처와 명의 문제에 대해서도 더 들여다봐야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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