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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에 3등급 통보… "다른 금융지주사보다 리스크관리 미흡"

강기훈 기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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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최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감독원이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의사결정 시 사전검토 미흡, 주요 자회사의 거액·반복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 미흡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19일 '우리금융지주 대상 경영실태 평가 결과 설명'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직전 경영실태평가에 대비해 세부 평가항목 중 상향조정된 항목보다 하향조정된 항목이 다수 발생했다"며 "이는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 관리(40%), 재무상태(30%), 잠재적 충격(30%) 등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어 11개 세부 평가부문과 5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내부통제를 다루는 리스크 관리 부문과 자회사 관리를 다루는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 점수가 내려갔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 부문에선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의사결정 시 사전검토, 자회사 리스크한도 관리, 주요 자회사의 거액·반복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 등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잠재적 충격 부문의 경우, 자회사등에 대한 업무지원 및 통할, 그룹 내 내부거래 관리 등에서 미흡 판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전날 경영실태평가 등급 결과를 우리금융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금감원은 금융위로부터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를 의뢰 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금감원의 의견을 금융위로 송부할 예정"이라며 "또, 우리금융으로부터 내부통제 개선계획 또한 제출 받아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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