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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등급 3등급으로 하향…"이번주 내 통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17 09: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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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기자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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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최종 확정 짓고 이번 주 내로 금융위원회에 그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최종 확정했다. 금감원은 최종 결과를 이번주 내로 금융위와 우리금융에 전달할 계획이다.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관리(40%), 재무상태(30%), 잠재적 충격(30%) 등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우리금융의 등급이 내려간 데에는 내부통제 등을 다루는 리스크관리 부문과 자회사관리 등을 다루는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 점수가 내려갔기 때문이다.

작년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이 연루된 부당대출 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금감원은 고강도의 정기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친인척 관련 불법대출을 포함해 2000억원 대에 달하는 부당대출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내부통제 시스템에 균열이 간 것이다.

한편, 이번 등급 조정 결정은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목이 쏠린다. 3등급을 받을 경우, 두 생보사의 자회사 편입이 불발될 수 있어서다.

다만, 2등급 이상 기준에 미달한 경우에도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금융위가 인정했을 시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사 인수는 경영실태평가 등급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며 "인수하는 회사의 재정상황 등을 최종 고려해 금융위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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