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V? 사서 써봤다…하드웨어 체력은 올라왔어도 OS는 안돼"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TCL이요? 저도 매장에 가서 (제품을) 봤고, TV를 사서 써보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프리미엄 LCD를 강화하는 중국 제조사와 LG전자의 라인업 중첩을 우려하는 질문에 위와 같이 고백했다.
최근 중국산 TV가 국내 시장이 쏟아지는 데다, 중국산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데 따른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OLED와 미니 LED LCD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성장했다. 그중 TCL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프리미엄 TV 출하량을 늘린 TCL은 LG전자를 제치고 시장 2위에 오른 바 있다.
백 상무는 실사용자로서 중국 TV 사용 후기를 언급했다. 그는 "일단 중국산은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면서도, "TV는 세 가지 구성 요소로 바라본다. 패널 모듈과 TV를 구동시키는 SoC 및 OS(오퍼레이팅 시스템)인데, 현재 중국 업체들이 헤게모니를 잡은 건 '패널'"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패널 공장이 중국에 자리한만큼 패널에 있어서는 확실히 중국이 주도권을 쥐었다는 의미다. 다만, 그 외에 스마트 TV의 두뇌 격인 SoC(시스템온칩)이나 TV를 제어하는 OS에 있어서는 LG전자가 중국 제조사를 크게 앞선다는 것이다.
백 상무는 "중국 제조사는 아마존이나 미국 로쿠 등 여러 OS를 섞어쓴다. 축구 경기로만 봐도 감독이 바뀌면 경기력이 달라진다"면서, 자사 '웹 OS'와 LG채널을 강조했다. TCL도 한국에서 TCL 채널이라는 이름으로 플랫폼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영어로만 나오는 등 현지화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중국 공장에서 LG전자의 QNED TV를 양산하는 이유는 LCD 패널 시장 자체가 중국으로 넘어왔기 때문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SoC나 OS는 LG전자 자체 기술력이기에 TV 밸류에 있어 의심할 게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끝으로 백 상무는 자사 TV의 프리미엄 전략과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올레드와 QNED로 프리미엄 TV 듀얼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두 라인업은 소비자층이 동시 존재하는 견조한 시장이기에 함께 공략한다"면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시장 내 비전은 명확하다. 매출 1등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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