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따라잡기"...인스타그램 피드 비율 개편에 사용자 원성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메타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겨냥한 개편을 시도했다가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19일(현재시간) CNN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지난주 피드 모양을 정사각형에서 직사각형으로 변경하고 숏폼 콘텐츠인 '릴스' 길이를 90초에서 3분으로 변경하면서 혼란을 빚었다.
인스타그램은 기존 1대1 정사각형 사진 비율을 틱톡 프로필 페이지와 유사한 4대3 직사각형 비율로 변경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는 틱톡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틱톡 사용자를 인스타그램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게시물 비율 변화와 함께 사용자 피드가 일괄 변경되면서 사용자들이 기존에 올렸던 사진 및 영상의 양옆 모서리가 잘려나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분할 게시물로 하나의 큰 사진을 완성하는 '퍼즐' 방식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미 1대1 비율에 맞춰놓은 이용자는 어떻게 할거냐", "정사각형이 인스타그램 정체성인데 이걸 버리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정사각형 비율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재 올라오는 사진, 영상의 대부분은 세로 방향인 경우가 많다"며 "조금 불편하겠지만 과도기적인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직사각형 비율로 사진, 영상이 더 크게 표시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스타그램은 지난 18일 숏폼 콘텐츠인 '릴스'의 영상 길이를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세리 CEO는 "현재 릴스 길이가 긴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너무 짧다는 피드백을 들었다"며 "틱톡이 2023년 정책을 바꿔 사용자들에게 더 긴 영상들을 올리도록 유도한 것처럼 인스타그램 릴스의 최대 길이를 90초에서 3분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이날 '틱톡금지법'이 발효되면서 지난 18일 밤부터 미국 내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금지법 시행 기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3시간만에 일부 서비스를 복구했다.
CNN은 "틱톡이 더 오래 폐쇄됐더라도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틱톡 금지법 시행 전 몇 주 동안 중국 소셜미디어인 레드노트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들의 인기가 급증한 반면 인스타그램 다운로드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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