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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에서 제조 혁명…애플 비전 프로, 차세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

휴스턴(미국)=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3D유니버스(3D UNIV+RSES)”가 공간 컴퓨팅의 힘을 활용, 버추얼 트윈에 새로운 차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 중인 다쏘시스템의 연례 행사 3D 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3D EXPERIENCE WORLD 2025)와같이 개최되고 있는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포럼에서 다쏘시스템은 애플과 협력해 '애플 비전 프로'를 차세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과 애플 두 플랫폼의 장점을 결합해 올해 여름에 출시될 예정인 “3DLive”를 사용하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생성된 버추얼 트윈이 화면 밖으로 나와 사용자의 물리적 공간으로 뛰어들어, 생생한 환경에서 실시간 시각화와 팀 협업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양사는 '깊이있는 엔지니어링 수준의 컬래버레이션(deep engineering-level collaboration)'이라고 이번 협력을 평가하고 있다. 제조 및 물류 공정에서 VR기기가 활용된 것은 오래됐다. 다만 SW기업과 하드웨어 제조사가 긴밀하게 협력하기 보다는 SW기업이 VR기기에 제품을 포팅하는 수준에 머물러 왔다. 산업용 VR 기기 시장이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용화 버전의 VR기기를 활용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애플 비전 프로의 고급 카메라, 센서 및 추적 기능은 버추얼 트윈이 3D유니버스에서 과학적 정확도로 주변의 물리적 세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수칫 제인(Suchit Jain) 다쏘시스템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애플 비전프로는 기존의 평면 화면 대신 몰입형 3D 디자인 환경을 제공한다"며 "앞으로 로봇 설계자들이 실제 공간에서 3D 모델을 조작하며 보다 직관적으로 설계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술이 로봇 설계에 적용된다면, 보다 현실감 있는 테스트와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는 로봇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모델링, 시뮬레이션, 제조, 훈련, 운영 방식은 모든 산업 분야와 역할에 걸쳐 가치를 제공, 고객들이 3D 유니버스와 공간 컴퓨팅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과학적으로 정확한 제품 품질을 보장하며, 인력 훈련을 가속화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엘리사 프리스너(Elisa Prisner) 다쏘시스템 기업 전략 및 플랫폼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점점 더 많이 채택함에 따라, 이 협력 관계는 거대하고 고도로 다각화된 고객 기반에 독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3D UNIV+RSES'의 높은 잠재력을 보고, 차세대 AI 기반 경험을 자체 버추얼 트윈 데이터 세트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교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록웰(Mike Rockwell) 애플 비전 제품 그룹 부사장은 “애플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의 한계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으며,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사람들의 작업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3D 디자인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컴퓨팅 기능으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강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25일 사용자가 자신의 집, 가구점 또는 쇼룸에서 편안하게 집의 인테리어와 옵션을 상상하고 탐색하고 시각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 비전 프로 앱인 홈바이미 리얼리티(HomeByMe Reality)를 출시한다. 또한, 이 앱을 사용하면 사람들은 부동산 가상투어가 가능하다.

휴스턴(미국)=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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