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틈새유통] 쏟아지는 편의점 신상…주류·안주부터 디저트까지 ‘각양각색’

왕진화 기자

국내외 유통 분야에서 매일매일 발생하는 이슈, 너무 빨라 따라잡기 벅차시죠? 오전·오후 티타임을 즐기는 동안, 당신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이, 잠깐의 틈이 주어질 때마다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데일리>가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이마트24]
[ⓒ이마트24]

◆이마트24, 가성비 소포장빵 ‘우유롤케이크’ 선봬

이마트24는 이달 업계 단독으로 가성비 소포장빵인 ‘우유롤케이크(2000원, 4개입)’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우유롤케이크는 카스텔라 롤 케이크 사이에 연유와 우유분말로 만든 담백한 크림을 넣어 작은 사이즈로 만든 상품으로, 1개(20g)씩 개별 포장한 롤케이크 4개가한 팩으로 구성되어 휴대성과 섭취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에 대형마트에서 대용량(50개입)으로 판매하던 상품을 편의점 채널에 맞춰 4개입 소용량 상품으로 단독 판매하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18겹밀푀유식빵’과 ‘밀크브레드’도 가성비 있는 빵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겹밀푀유식빵은 한 겹씩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큐브모양 식빵으로 가격은 1600원이다. 밀크브레드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페이스트리를 스틱형태로 돌돌 말아 만든 것으로 진한 우유 맛을 느낄 수 있다. 밀크브레드는 개별 포장되어 3개입이 들어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18겹밀푀유식빵’과 ‘밀크브레드’는 크림빵, 크림샌드, 단팥빵 등 기존 스테디셀러 빵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빵 카테고리 내에서 8~9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이마트24는 이러한 가성비 베이커리 트렌드를 이어가기 위해, 내달 ‘초코큐브 페스츄리(1600원)’를 추가로 선보이고 향후 가성비 빵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한식 안주 시리즈’ 2종 출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26일 홈술족을 겨냥한 고퀄리티 한식 안주 시리즈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장기화된 고물가 현상에 외식물가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달 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은 각각 2.9%로, 같은 달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2%)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식 소비가 감소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먹거리 상품들이 외식메뉴를 대체하며 좋은 반응을 얻는 추세다. 세븐일레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1/1~2/22) 냉장안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안주 시리즈 출시를 통해 해당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며 안주 및 밥 반찬 등의 가정간편식(HMR) 상품 카테고리 구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상품은 ‘한식안주직화불껍데기’와 ‘한식안주순살닭갈비볶음’ 2종으로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다. 한식 전통 메뉴로 한국인들의 입맛을 정조준 해 애주가들의 안주 대용은 물론 집밥 메뉴로도 손색없다는 설명이다.

[ⓒGS25]
[ⓒGS25]

◆GS25, K-주류 플랫폼 선언…선양오크 소주·한영석 청명주 단독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최근 새로운 주류 트렌드에 발맞춰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K-주류를 확대한다. 올해는 특히 소주와 전통주 등 K-주류 발굴에 주목하며, 국내 주류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GS25는 오는 27일 ‘선양오크 소주’, 3월4일 ‘한영석 청명주 18배치’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선양오크 소주는 오크통 숙성 쌀 증류식 소주 원액(11%)이 함유된 국내 유일의 오크 원액 블렌딩 희석식 소주다. 오크 원액이 더해져 깊고 균형 잡힌 풍미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대표 주종인 희석식 소주를 새롭게 재해석한 상품으로 사람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영석 청명주는 대한민국 1호 전통 누룩 명인 한영석 명인이 조선시대 대표 명주인 청명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으로 자연발효 누룩을 활용해 맑은 산미와 경쾌한 과실향,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이다. 배치별로 다른 누룩을 사용해 매번 새로운 풍미를 제공하며, 17배치까지 모든 상품이 완판되는 등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CU]
[ⓒCU]

◆CU, 2025년 아이스드링크 ‘델라페‘ 출시

CU가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 아이스드링크 ‘델라페(delaffe)’ 커피 가격을 최대 200원 인하하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앞장선다. CU의 자체 파우치 음료 브랜드인 ‘델라페’는 연간 1억5000만개 이상 판매되는 편의점 대표 음료 상품이다.

실제, 최근 3개년간 CU의 아이스드링크 전년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1.8% ▲2023년 10.3% ▲2024년 12.4%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CU는 헤이즐넛, 스윗 아메리카노, 복숭아아이스티 등 스테디셀러 상품들을 시작으로 2025년 델라페 음료 23종을 3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특히 CU는 커피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기 위해 델라페 인기 커피 상품인 블랙아메리카노, 제로 스윗 아메리카노, 제로 헤이즐넛, 바닐라라떼, 캐러멜라떼 등 5종 가격을 100~200원 인하한다. 콜드브루, 디카페인 등 커피 상품 7종에 대해서도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델라페로는 ‘팝핑톡’ 3종(코코넛 수박, 메론, 레몬)을 내놓는다. 요거트 펄을 해외 직소싱해 종합식품회사 태웅식품과 손잡고 만든 전용 음료로, 시원한 음료에 요거트 펄 형태의 알갱이를 넣어 톡톡 터지는 재밌는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믹솔로지 트렌드에 맞춰 무알콜 칵테일인 ‘목테일’ 상품도 선보인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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